연세대팀 ‘씹기운동’ 대상
치대·치전원 학생학술경연대회… 전남대 ‘금상’
‘제12회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학술경연대회’에서 연세대 팀이 씹기운동 연구에 대해 발표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29일 부산대 양산캠퍼스 치전원 강의실에서 열린 이번 학생학술경연대회는 치협과 한국치과대학장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장 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덴츠플라이코리아가 후원한 가운데 전국 8개 치과대학 및 치전원에서 총 10개팀이 참가해 진행됐다<사진>.
논문발표와 질의응답 등을 모두 영어로 진행한 가운데 각 팀마다 연구에 대한 발표로 열기가 뜨거웠다.
참가한 10개팀 가운데 이상희·양동규·김진성·심일광·서정혁 연세대 치대·치전원 학생팀(지도교수 김희진)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씹기운동 연구와 씹기로봇의 제작’에 대해 발표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팀은 씹기 뿐 아니라 언어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씹기 운동과 관련해 CT image, motion capture system, simulation program 등을 이용한 씹기 운동 연구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씹기로봇을 직접 제작, 씹기근육들의 위치변화를 연구했다.
팀을 대표해 발표한 이상희 학생은 “대상을 수상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좋은 경험이었으며, 지도해주신 교수님,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상은 ‘골모세포에서 고아 핵 수용체 COUP-TFⅡ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 전남대 이꽃님 학생이 차지했으며, 은상은 ‘BMP2 신호전달을 통한 DSPP 유전자 발현 조절’을 발표한 서울대 조영단 학생과 ‘쥐 턱밑샘 기능장애 질병모델에서 관찰되는 줄기세포의 특성 연구’에 대해 발표한 연세대 이인혜·권선미·박연정·유진주 학생팀이 수상했다.
또 동상은 ‘구강편평세포암종에서 저산소증이 종양세포의 자가포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 부산대 박대근·박은주 학생팀과 ‘원격제어형 항균 약물용출 기능을 가진 나노표면 티타늄 임플란트 개발 및 특성평가’에 대해 발표한 원광대 박현진·유지용 학생팀이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김여갑 대한치의학회 회장은 “올해로 벌써 12회를 맞는 경연대회가 회를 더할수록 연구수준과 학술에 대한 열의가 높아져가고 있음을 느낀다”며 “열심히 발표해준 학생들과 지도에 온 힘을 기울여 주신 교수님께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신제원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도 너무나 훌륭한 내용들의 발표가 많아 심사위원들이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며 “연구에 몰두하는 후학들이 많은 한 치과계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