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은석 초대병원장
“‘상생 합의’ 반드시 준수할 것”
“용인시치과의사회와 상생 협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합의서 내용을 반드시 준수할 것이며 대학치과병원에 걸맞지 않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을 것 입니다.”
김 병원장은 빠른 시일 안에 용인분회 소속 2백여 치과의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진료 의뢰서와 함께 보낼 계획이다.
편지에서 김 병원장은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개원으로 마음이 상했을 수 있는 개원의들에게 죽전치과병원이 합의서 내용을 준수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약속할 예정이다. 김 병원장은 환자를 유인하는 과도한 의료광고와 너무 저렴한 진료수가는 대학치과병원의 위상 확립에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가 다년 간 의과대학 병원에서 교수로 재직 하면서 터득한 이치다.
그는 우선 용인분회 회원 치과에서 보내준 환자들의 경우 당일 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환자에게 다시 회송서를 써줘 처음 진료한 개원가로 다시 보내겠다는 방침이다.
“장애인 진료센터 개설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 달에 2번 정도는 다문화 가정이나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무료진료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그는 봉사활동이나 장애인 진료센터 개설 문제도 용인분회와의 합의서에 있듯이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장으로 확정된 시기가 용인분회와의 병원개설 문제로 첨예 하게 대립되던 시기여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김 병원장.
그는 대학치과병원으로서의 ‘정도’를 간다면 개원가에서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가에서 필요한 학술이나 진료 측면에서 최대한 지원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용인분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정기모임을 통해 죽전치과 병원의 모습을 보면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