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지정 기준·연차별 고시 논의
수련고시위원회
수련고시위원회(위원장 김철환 · 이하 수련고시위)가 치과의사전공의 수련치과병원 지정 기준 및 연차별 고시개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김철환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치협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수련치과병원 지정 기준 및 연차별 고시개정 건과 치과의사전공의 전형 일정을 확인했다<사진>.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수련치과병원 지정 기준 및 연차별 고시를 개정할 뜻을 밝혀옴에 따라 각 분과학회에서는 현재 전공의 교육을 하는 데 있어 다소 맞지 않는 수련치과병원 지정 기준과 고시 내용 등을 개선하고자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날 의견을 취합하는 형식으로 개정 방향은 논의했다.
수련고시위에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선이 될 고시 내용 등을 최종 결정해 보건복지부에 보고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월 각 분과학회를 대상으로 전문의 1차 시험문제 및 시험 시간을 120문제, 140분에서 100문제, 120분으로 합의한 부분과 관련해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하 구강외과학회)에서 시험문제와 시간을 현행대로 해 달라는 의견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김성민 위원은 “구강외과학회에서는 지난 3월 문제수와 시험 시간 변경에 대해 학회가 찬성 또는 동의의 입장을 피력한 바도 없는데 치협에서 공문을 통해 개정된 시험문제수와 시험시간을 통보해 왔다”면서 “구강외과학회에서는 현행 그대로 시험문제와 시험 시간을 고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각 분과학회를 대변하고 있는 위원들은 “이미 결정된 사안이며, 각 분과학회 간 형평성 문제나 행정상의 문제점 등도 있으므로 이번 시험은 개정된 문제수와 시험 시간으로 전형을 치루는 편이 낫다”면서 “이어 차기 전문의 시험부터 각 분과학회에게 시험 문제 수와 시간을 자율적으로 맡기는 게 낫지 않겠느냐”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 문제는 김철환 위원장에게 위임 돼 처리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수련고시위에서는 지난 2월 구강외과학회에 시험문항수와 시험시간 변경(안)을 시행할 수 있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2011년도 치과의사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전형 일정도 최종 결정했으며, 김철환 위원장이 의료계에서 전공의 수련교육 과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수련고시위에서는 또 내년 2월 경 수련고시위 워크숍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김철환 위원장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및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고시개정안은 수련의 교육의 질적 향상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서 신중하게 검토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면서 “각 분과학회에서 많은 고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