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 정원 감축 공감대 찾기 나선다
치협, 치대학장·치전원장 정총 참석…협조 당부
치과대학과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정원 축소를 위한 치과계 내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치협이 나선다.
이수구 협회장과 김세영 치무담당 부회장, 박영섭 치무이사는 오는 12일 경희대 치의학대학원에서 열리는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의 정기총회에 참석’, 과잉 배출되고 있는 치과의사 인력에 대해 치협 입장을 밝히고 협조를 당부 할 예정이다.
이번 치과대학장·치전원장 정기총회에 이 협회장과 치협 치무위원회 관련 임원들이 공식 참가하는 것은 올해 초 보건사회연구원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치과의사 과잉 문제에 대해 내부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치과의사 입학정원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등 외부의 공감대 형성도 필요하지만 치과계 내부에서의 감축 의지가 통일돼야 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치대나 치전원 입장에서는 공개적으로 표면화 한 적은 없지만 입학정원 축소를 달가워하지는 않고 있다.
올해 초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 추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0년부터 300~1089명 까지 과잉공급 되고 오는 2025년에는 그 숫자가 크게 늘어 4363~5254명이 과잉 배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의료 인력 중장기 수급연구’는 치과의사 생산성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즉 치과의사 입학정원, 면허등록자 수, 가용 인력 수, 활동인력 수 등 공급 현황이 분석됐다.
또 2003년부터 2007년 까지 치과의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 의료이용률도 분석해 산출한 것으로. 치과의사 1인당 1일 환자 진료 수는 16.4명(생산성 시나리오 3적용)으로 적용해 추계됐다.
그 결과 진료일을 255일로 적용하면 치과의사가 ▲2010년 303명 ▲2015년 2229명 ▲2220년 3575명 ▲2025년 4364명이 과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일수를 265일로 적용하면 과잉 수치는 더욱 늘어난다.
▲2010년 1089명 ▲2015년 3053명 ▲2020년 4436명 ▲2025년에는 5254명이 과잉으로 추계됐다.
이것은 현재 치과의사 수가 2만5000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15년 후에는 현 치과의사 수의 20% 수준인 5000명이 과잉이라는 결론이어서 이에 따른 개원가의 큰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