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권호근 연세치대 학장·김백일 교수 ACDOM 참가

관리자 기자  2010.11.18 00:00:00

기사프린트

‘개인 구강건강지표 측정법’ 화제
권호근 연세치대 학장·김백일 교수 ACDOM 참가


아시아 구강보건정책 리더들의 모임에 권호근 연세치대 학장과 김백일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가 참가해 우리의 앞선 치의학을 소개하고 돌아왔다.


권 학장과 김 교수는 지난 9월 6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제2회 Asian Chief Dental Officers Meeting 2010(ACDOM)’에 참가했다. 올해 회의에는 한국과 홍콩,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14개국 이상 24명이 참석했으며, 권 학장은 구강보건사업지원단 단장자격으로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올해에는 총 3개의 세션이 마련됐으며, 7일 열린 첫 세션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12개국의 구강보건현황과 구강질환의 유병율 상태, 각 나라의 의료체계가 자세히 소개됐다. 한국은 지난해 태국 푸켓에서 열린 1회 회의에서 일본과 함께 앞서 국내 현황을 자세히 알린 바 있다.


같은 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초청특강연자로 참석한 김백일 교수의 ‘Development of Tooth Life Curves for New Oral Health Indicator’ 강의가 참가자들로부터 큰 화제가 됐다. 


김 교수는 특강에서 치아수명곡선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개인의 구강건강지표를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김 교수에 의하면 치아수명곡선으로는 ▲충치가 있는 치아를 포함한 구강 내 현재 치아수 ▲충치가 없는 건전치아수 ▲저작기능을 수행하는 기능치아수 등 세가지 지표를 활용할 수 있는데, 이 중 충전을 통해 충치치료를 끝낸 치아수와 건전치아수를 합한 기능치아수를 살펴보는 것이 개인의 구강건강기능 향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가장 활용할 만한 지표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소아과의 성장발육곡선을 구강건강쪽에 적용해 봤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개별화된 맞춤형 구강건강지수를 제시할 수 있어 시진으로만 진행하는 구강검진이 아니라 기초데이터를 축적해 가며 환자의 구강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며 “국제적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구강보건정책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새로운 평가방법을 소개해 의미가 있었다. P&G와 손잡고 이를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은 강연에서는 영유아 및 연령별 구강건강정책 수립을 위한 발전방향이 제시됐으며, 마지막날 세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 아시아지역 전체에 적용될 수 있는 구강보건정책이 주요 토의안건으로 논의됐다.


ACDOM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역 국가들이 주축이 돼 마련한 국제회의로 아시아지역 구강보건정책의 발전과 통일적 적용을 위해 시작됐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