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의료장비 해외 원조 앞장
‘서울사회공헌포럼’ 참가…유니세프·라오스에 기부
치협이 유니세프와 라오스 정부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지원하는 등 빈국지원에 다시 한번 앞장선다.
치협은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서울사회공헌포럼(Seoul Give Forum 2010)’에 참가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한국제약협회, (주)메디슨 등과 함께 유니세프와 라오스 정부에 총 1백5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지원키로 했다.
조선일보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저개발국가의 의료현실 개선책을 모색하고, 친환경적인 녹색기술의 활용법, 금융의 사회적 책임 등을 논의한 자리로 각 세션별 발표 시작에 앞서 국제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들의 지원약정식이 개최됐다.
이에 치협은 치과관련 의료장비 및 약품을 두 단체에 기부키로 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라오스의 경우 이미 한국이 라오스치협 설립을 도와주는 등 형제국으로서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G20 회의를 개최한 국가적 위상에 발맞춰 빈국의 의료물품 지원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협회장은 이날 포럼에 참석한 엑사방 봉비싯 라오스 보건부 차관을 직접 만나 라오스 정부가 필요한 의료지원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번 포럼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한승수 전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하는 한편,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존 워커 한국 맥쿼리그룹 회장, 마웨이화 중국 자오상 은행장 등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경제인 및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저개발국가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국가간의 경제적 격차가 더욱 커지면서 선진국들의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국제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사회공헌포럼이 매우 의미있다”고 밝혔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한국은 교육을 통해 빈곤을 극복한 대표적 국가”라며 “‘새마을 운동’ 등 작은 마을단위의 모범적인 빈곤탈출법을 아프리카의 빈국들에 적극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