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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한국 치의학 벤치마킹 하자”

관리자 기자  2010.1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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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한국 치의학 벤치마킹 하자”

  

인도네시아 의학협의회, 치협 방문
AGD·치평원 인증평가사업 등 견학

  

인도네시아 치의학 교육을 담당하는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우리의 앞선 교육시스템을 둘러봤다.


아이 푸투 수프랍타 인도네시아 의학협의회 부회장과 아피 인도네시아 치의학협의회장 등 7명의 인도네시아 의학협의회(이하 협의회) 위원들이 지난 16일 치협회관을 방문,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원장 김관식·이하 치평원)으로부터 한국의 치의학 교육과정과 교육기관 평가제도, 졸업 후 지속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이재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병리과 교수는 협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치의학 교육의 역사와 현 교육체계 등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신제원 치평원 치의학교육인증평가위원회 위원장(치협 학술이사)은 한국 치과 보건 시스템과 치과교육 현황을 소개했다.


협의회 위원들은 치대와 치전원 두 체재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의 치의학 교육학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상향 평준화된 교육수준을 보이고 있는 국내 11개 치대·치전원의 교육체계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냈다. 특히, 현재 한국이 운영중인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제도와 치평원의 교육기관 인증평가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협의회의 방한은 협의회 측이 치평원에 국내의 치의학 교육 현황과 교육평과 과정을 직접 견학해 보고 싶다는 요청을 해 옴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협의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경희치대와 연세치대를 직접 둘러보는 등 선진화된 치의학 교육시스템을 살펴봤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최근 5년 사이에 기존 10개였던 치의학 교육기관이 25개로 급증하는 등 치의학 교육이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각 기관마다 특성화된 분야가 다르고 교육수준의 편차가 커 이에 대한 대책을 찾고 있다. 협의회는 인도네시아의 치의학 및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의사면허 등록·면허갱신 등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자국의 의학교육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아이 푸투 수프랍타 협의회 부회장은 “한국의 앞선 치의학 교육과정과 시설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치과 윤리와 관련된 교육과정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한편, 치평원은 협의회와 향후 MOU를 체결해 인도네시아의 치의학 교육과정 발전에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