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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외상 방지 마우스가드 필수품”

관리자 기자  2010.1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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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외상 방지 마우스가드 필수품”
금메달리스트 차동민·황경선 선수 참석 착용 효과 홍보


스포츠치의학회 기자간담회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정 훈·이하 학회)가 선수 및 일반인들의 스포츠로 인한 외상 방지를 위해 마우스가드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회는 지난 18일 강남 이비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포츠에서 치아와 주위조직, 턱관절, 악안면 외상의 방지에 효과가 있으며,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마우스가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스포츠 선수 및 일반인들에게 적극 알렸다.
먼저 정 훈 회장이 마우스가드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복싱 경기중 사망한 고 김득구 선수의 경우 아래턱뼈의 관절부가 두개저를 천공시키고 뇌손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당시 복싱선수들이 열로서 유동성을 주어 스스로가 입안에 압접해 넣는 부정확한 마우스가드가 아닌 개인에게 잘 맞는 마우스가드를 착용했다면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전했다.


또 정 회장은 “맞춤형 스포츠 마우스가드는 이물감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적합성 뿐 아니라 이차 뇌진탕을 포함한 외상에 대해 우수한 보호작용을 하고, 또한 스포츠 종목의 특성에 맞게 제작해 균형감각을 높여주고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최근 삶의 질 향상으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만큼 스포츠 여가활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뿐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스포츠외상의 방지를 위한 마우스가드의 사용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며 “일본을 비롯해 외국의 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스포츠치의학과가 개설돼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 황경선 선수도 참석해 마우스가드 착용 경험담과 마우스가드의 효과 등에 대해 듣는 자리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 모두 맞춤형 마우스가드를 치과에서 제작해 착용하고 있다.
차동민 선수는 “마우스가드가 외상으로부터의 보호효과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경기 시 힘을 발휘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경선 선수도 “마우스가드를 착용함으로서 외상보호와 심리적인 안정 등에 있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고가이고, 치과마다 재료와 두께가 달라 아직은 불편한 부분도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복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교수는 “마우스가드는 운동 종목별로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재료와 두께가 다르다”며 “국내에 마우스가드를 착용하게 된 게 얼마 되지 않고 앞으로 운동종목에 따라 적합한 마우스가드를 개발하기 위해 학회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학회는 개인의 구강에 맞는 맞춤형 스포츠 마우스가드의 제작과 관련해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연수하고 있으며, 또한 마우스가드의 필요성에 대해 스포츠계 인사들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