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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립 10주년 충치예방연구회 송학선 회장

관리자 기자  2010.1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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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립 10주년 충치예방연구회 송학선 회장


“충치예방 교육매체 진일보 보람”

 

“충치예방은 국민들 스스로가 인식해야 하는 사회적 의제입니다.”
지난달 20일 창립 10주년 기념 ‘제4회 한국-핀란드 충치예방 심포지엄’을 개최한 충치예방연구회의 송학선 회장은 지난 10년간의 연구회 활동에 대해 “즐거운 충치예방활동을 통해 전 국민이 충치로부터 해방되는 그날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심포지엄에는 구강위생, 타액연구 등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에바 소더링 교수(핀란드 투르크대)를 비롯, 송근배 교수(경북대 치전원), 손우성 교수(미국 미시건대) 등의 선구적 연구자들이 참석해 충치예방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펼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충치예방연구회는 ▲충치 예방 메커니즘에 대한 개발 및 자료 보급, 서적 출판 ▲유치원, 초등학교 대상 충치 예방 홍보 계몽 활동 ▲구강보건 주간을 통한 캠페인 ▲매스미디어를 통한 계몽 활동 ▲충치 예방법에 관련된 학술행사 등 다각도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송 회장이 여러 활동 중 가장 자부심을 가지는 부분은 충치예방과 관련된 교육매체의 업그레이드다.


송 회장은 “사실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를 위한 홍보물이나 교육매체가 매우 열악한 수준이었다”며 “예쁘게 만들지 않으면 눈길이 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교육매체의 개발에 주력했고 앞으로도 이에 대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은 “원래 연구회는 불소농도조정사업의 전국적 실시가 제1의 목표였으며, 보조적 입장에서 자일리톨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지만 혹시나 이것은 불소농도조정사업을 대체하는 사업으로 비쳐질까 우려하는 부분이 컸다”고 밝혔다.
특히 송 회장은 “충치예방은 사회적 의제”라며 “국민들 스스로 (구강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동기유발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구회를 운영했으며 결국 이것이 옳은 방향이었다”고 강조했다.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한 이번 10주년 기념 설문조사와 관련 송 회장은 “과연 충치와 관련된 덴탈 아이큐가 어느 정도 올라갔는지 알아보고 앞으로의 충치예방 연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향후 연구회 운영 방향과 관련 “대부분 운영위원들의 연배가 적지 않아 젊은 피의 수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심포지엄을 계기로 복지 전문가 등 비 치과계 인사들을 운영위원으로 위촉해 외연을 확대, 활동 방향을 다양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관련기사 11월 29일자 9면 참조>.


끝으로 송 회장은 “그 동안 구강교육의 화두가 이른바 ‘3·3·3’ 등 일부분에만 매몰돼 있는 느낌”이라며 “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구강보건 매체와 슬로건의 개발에 대해 치과계가 보다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