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 출신 의원 3인방 의정활동 ‘빛났다’
김춘진·전현희 연속 우수의원에
김영환 위원장 국감서 큰 성과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뛰어난 의정활동을 펼치며 펄펄 날고 있다.
3선 의원인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과 2선 출신의 김춘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 전현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지난달 23일 2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선정한 2010년 국정감사 우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우수 위원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김춘진 의원은 7년 연속, 전현희 의원은 3년 연속 우수의원에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0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재입성한 김영환 위원장은 이번 국정감사 에서 공사현장의 불공정한 불법하도급 관행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적에만 그치지 않고 ‘공정한 하도급문화 정착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대기업인 원청기업을 상대로 40년 관행인 불공정 하도급을 척결할 것을 다짐받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식경제위원회가 시간 준수와 정략적 공방 없는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현안 안주보다는 불공정 관행 타파 등 능동적 감사를 이 끌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4년 연속 수상에 이어 18대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도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이어가 7년 연속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김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 기간 중 무상급식의 필요성, 전국외고, 과학고 및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사교육 문제점을 지적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또 ▲학생 간 성폭력 사건 현황 및 조치 사항 ▲학생 자살 대책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투자액 격차와 관련된 지적을 통해 대안을 모색토록 하는 등 굵직 굵직한 문제점을 꼼꼼하게 분석해 사회 문제화 했다는 평가다.
3년 연속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전 의원은 ▲식·의약품 안전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 ▲장애인 구강건강 지원문제를 올해 국감에서 강력히 제안했다.
또 ▲초고도 비만 대책 ▲선천성미숙아 지원 ▲중환자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개선활동과 활발한 감사 활동을 전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의 선정 이유다.
앞으로도 치의 출신 국회의원들의 약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 의원들은 치과의사 특유의 섬세함과 성실성, 빠른 두뇌 회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어 초심만 변하지 않는다면 국회 외부 평가에서 좋은 이미지를 계속 받을 것이라는 것이 각 의원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영환 위원장, 김춘진·전현희 의원은 모두 공통적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