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기금 장학재단 이관 추인
경희치대 동창회 정총…기태석 동문‘경치인상’ 수상
경희치대 동창회가 1백억기금을 목표로 야심차게 발족시킨 장학재단과 관련 재단의 시드머니가 총회의 추인을 받아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김세영 경희치대 동창회장은 이날 차기 협회장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인터뷰 3면>.
경희치대 동창회는 지난달 25일 명동 동보성에서 ‘제39차 정기총회’를 열었다<사진>.
이날 총회에는 정재규·지준순·김동기·김성욱·정철민 고문 등 내빈들과 동문들이 참석해 단합된 힘을 과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동창회 기금이 장학재단인 ‘(사)경희치대 동문 장학회’로 이관된 것과 관련 총회의 추인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성욱 고문은 “동창회의 기금은 이를 조성해 이자를 활용하고자 만든 것인데 법인으로 이관됐다”며 “법인이 되면 국가의 감사를 받을 수도 있다. 동창회의 의결을 먼저 받아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추인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민호 총무이사는 장학재단의 설립경과에 대해 보고하면서 동창회 기금 2억5천1백10만원을 장학재단의 기본자산 및 보통자산으로 이관하는 건에 대해 추인을 요구하고, 동창회는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기태석 동문이 경치인상을 수상했으며, 기태석 동문은 상금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아울러 18기 동문들이 졸업 20주년을 맞아 걷은 기금 중 일부를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전달식도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이와 함께 차기 회기 예산으로 3천2백만여원을 승인했다.
김세영 동창회장은 “동창회 고유의 친목활동 외에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치대 환원 문제와 장학재단 설립을 모두 이뤄내게 돼 매우 다행스럽다”며 “장학재단이 치과대학 학제로 환원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급박하게 재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회원들과 소통이 긴밀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이해를 구한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회원들과 좀더 친밀한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규 고문은 “김세영 동창회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소견을 말했는데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김세영 동창회장이 당선된다면) 치과계의 가장 큰 부흥을 가져올 것이다. 2011년 4월이 가장 크나큰 영광스러운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