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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자가 경영진단 49.5점

관리자 기자  2010.1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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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자가 경영진단   49.5점
진료설명·현금영수증 발급·관리는 양호

 

경영정책위, 체크리스트 시범조사 결과


치과의사 회원들이 직접 자신의 경영 및 환자 관리 현황 등을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49.5점이 나왔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지영철·이하 위원회)가 지난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치협 홈페이지에서 치과의사 2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활용 시범조사 결과’(5점 척도)에 따르면 치과의사들의 자가진단 결과는 백분위로 환산했을 경우 50점에 미치지 못했다.
환자관리 분야는 49.8점, 경영관리는 49.0점으로 두 항목 다 총 평균과 엇비슷했다.
전체 진단 리스트 중 환자관리와 경영관리 두 분야의 50문항만을 뽑아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30세 이상 50세 미만의 치과의사들이 주로 참여했으며 대형병원보다는 단독개원의나 체어수 4∼5대 이하의 치과가 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정보 제공 ‘충실’, 정기 만족도 조사 ‘부실’

환자관리 항목 중에는 ‘보호자가 있을 경우 보호자에게도 진료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항목의 점수가 3.8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진료 전(후) 환자에게 진료에 관해 충분한 설명과 안내를 하고 있다’(3.7점), ‘현금영수증 발급 및 영수증 발급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3.7점) 등도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나 ‘매월 리콜 성공률을 통계내고 있다’(이상 0.9점)는 항목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 평균(2.5점)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또 ‘불만 환자 관리 및 응대 규정 또는 지침이 있다’(2점)의 경우도 평균에 못 미치는 수치를 보여 각 치과에서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시사했다. ‘정기적으로 전화 응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1.3점)나 ‘미수금 관리 및 미수자 응대 규정 또는 지침이 있다’(1.7점) 등의 항목에도 개원의들 스스로 낮은 점수를 줬다.

  

퇴직절차 숙지 ‘양호’, 객관적 면접 ‘소홀’

경영 관리 항목은 조직 관리와 회계통계 분야로 각각 나눠 조사했다.
조직 관리 중에는 ‘해고 시 최소 30일 전에 해고예고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3.2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다.
이어 ‘직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여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2.9점), ‘퇴직자 처리 절차 및 방법을 파악하고 있다’(2.8점) 등도 항목 평균(2.3점)보다 높았다.
반면 ‘직원 퇴사시 사직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1.4점)나 ‘면접시 평가표를 활용해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한다’(1.6점) 등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계통계 분야(평균 2.8점)의 경우 ‘매출 변동 추이를 파악하고 있다’(3.3점)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매월 중 매출 총 카드 및 현금 비중을 파악하고 있다’, ‘총 진료비 중 보험 진료비와 비보험 진료비의 비용을 파악하고 있다’(이상 3.1점)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환불 규정 또는 지침이 있다’(2.2점)등은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 평가됐다.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관리 필요”

이번 조사결과의 특징 중 하나는 조사대상별 분류 편차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지역별 분류 결과 전라도(56.6%), 서울(53.2%), 경상도(50.8%) 등의 지역 점수가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독 개원(47.1점)에 비해 공동개원(62.9점)이나 네트워크(67.0점) 등의 점수가 대체로 높았다. 유니트체어 수로 봤을 때에도 3대 이하(42.9점)와 8∼10대(61.7점), 11대 이상(74.1점)간의 격차는 컸다.
이에 대해 조사결과를 분석한 (주)휴네스 이주선 기획실장은 “공동개원이나 네트워크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영 관련 지식을 접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영철 경영정책이사는 이번 설문조사의 전체적인 분석 결과와 관련 “친절한 응대 등의 기본적이고 일차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유지가 잘 되고 있지만 2차적인 환자의 지속 관리 등의 항목에 대해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진단하며 “이 같은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관리 및 업데이트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