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문화 아이콘 입지”
덴탈코러스 창립 20주년 행사 ‘성료’
덴탈코러스(회장 김동필)가 스무살 생일잔치를 열었다.
덴탈코러스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29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홍경택 덴탈코러스 초대회장과 우종윤 치협 부회장, 최남섭 서울지부 회장, 강충규 서치신협 이사장 등을 비롯해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 및 덴탈코러스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합창단의 20주년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합창단 연혁보고와 함께 지난 20년 세월 덴탈코러스를 지켜온 홍경택, 차혜영, 김계종 회원 등 12명의 회원들에게 으뜸지킴이상이 수여됐으며, 관련인사들의 축하인사가 뒤를 이었다.
우종윤 치협 부회장은 “덴탈코러스 창단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세월동안 연주를 계속해 온 단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치과계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풍 전 강북구청장은 “(본인이)서울지부 회장 재임 시 덴탈코러스는 아시아태평양치과연맹총회(APDC) 공연을 위해 조직된 합창단이었다. APDC 공연을 통해 한국치과계의 높은 문화수준을 보여준 합창단이 꼭 지속되기를 바라며 창단을 적극 후원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홍경택 초대회장은 “합창단을 이렇게 발전시켜준 단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누구보다 합창단을 깊이 사랑하고 있다. 이번 20주년 축제를 맞이해 치과계 지도자적 문화단체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덴탈코러스는 지난 1989년 APDC 당시 차혜영 원장이 중심이 돼 140여명의 치과의사 부부로 합창단을 조직, 총회 축하공연을 했던 것이 시초가 된 단체로 김현풍 전 서울지부 회장과 김계종 전 서울지부 부회장의 주도아래 지난 1990년 합창단을 정식 창단, 다음해 국립극장대극장에서 제1회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정기연주회에 이르기까지 매년 연주회를 개최해 왔으며, 지난 1993년 하와이 이민 90주년 기념초청연주회를 시작으로 3년에 한번씩은 해외연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김동필 회장은 “20년 전 젊은 나이로 시작한 덴탈코러스 활동이 이제는 돋보기를 쓰지 않으면 악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합창단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준 주위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신입단원 확보에 힘써 덴탈코러스가 50주년, 100주년 기념식을 할 수 있는 치과계 대표 문화아이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테너 이정원 교수(서울예술종합대학교수)의 공연과 마술쇼, 덴탈코러스 단원들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영상이 상영되는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