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아동·청소년 치아우식 경험률 45% 목표

관리자 기자  2010.12.06 00:00:00

기사프린트

아동·청소년 치아우식 경험률 45% 목표
영유아 정기 구강검진 수진율은 74%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20’ 공개

정부가 아동·청소년 영구치 치아우식 경험률을 오는 2020년까지 45%로 낮추기로 했다.
또 영유아(2∼6세) 정기 구강검진 수진율을 2008년 현재 49%에서 2020년 74%로 늘리는 한편 시·도 구강보건의료센터 설치비율을 2015년까지 100%로 확대키로 했다.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20’(이하 HP2020)의 기본 윤곽이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증진사업지원단이 주관한 공청회에서 드러났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보사연 본관 2층에서 열린 ‘HP2020’공청회에서는 먼저 각 분과 과제들의 목표 및 세부 사업 등이 공개됐으며, 이에 대해 패널로 참여한 교수, 보건학 전문가 등이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패널 전문가들은 기존 ‘HP 2010’에 대한 평가의 부재, 목표설정의 타당성 문제, 사업 추진에 대한 세부 전략 부재 등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상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사무관은 “사실 ‘HP2010’에 대한 평가가 안 된 시점에서 10년 계획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 장기계획이다보니 오히려 구체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며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지적사항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치아우식 경험률 45% 목표

이중 ‘만성퇴행성질환과 발병위험요인관리’ 분과에 포함된 구강보건 분야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치아우식증 감소 ▲청소년과 성인의 치은염 유병률 감소 ▲노인의 20개 이상 치아 보유율 증가 ▲아동·청소년의 점심직후 칫솔질 실천율 증가 ▲공공 구강보건의료센터 설립비율 증가 등의 목표가 제시됐다.


특히 이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치아우식 경험률(영구치)은 분과위원 투표로 축약된 16개 분야별 대표지표로 선정, 2020년까지 이를 45%로 낮춘다는 목표치가 제시됐다.
이어 노인(65∼74세)의 20개 이상 치아 보유율은 2008년 53.6%에서 2020년 59%로, 아동·청소년(7∼12세)의 점심직후 칫솔질 실천율은 2008년 23.7%에서 2020년 36%로 높이기로 했다.
또 공공 구강보건의료센터의 설립비율도 시·도 구강보건의료센터(장애인 진료센터)의 경우 오는 2015년까지 100%, 보건소 구강보건센터의 경우 2020년까지 50%로 증가되며, 2015년까지 중앙 구강보건의료센터가 신설된다.

  

초등학교·지역아동센터에 양치설비 지원

이 같은 구강보건 분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사업으로는 모두 9개의 추진 방향이 명시됐다. ▲아동·청소년의 바른 양치 실천사업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 ▲취약계층별 예방중심 구강질환관리사업 ▲저소득층 노인·장애인 의치보철사업 ▲찾아가는 구강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사업 ▲공공 구강보건의료서비스 전달체계 확충사업 ▲구강보건 교육·홍보 사업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사업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 제도 개발 등이 이번 ‘HP2020’에 포함됐다.
특히 사업 세부내용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50%에 양치설비를 지원하게 되며 정기적인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지역 내 치과의원 등에 등록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 제도’도 개발된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20) 이란?

‘HP2020’은 지난 1995년에 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제4조에 의거, 정부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수립할 의무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이미 지난 2002년 제1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0’, 2005년 제2차 ‘새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0’을 수립해 시행한 바 있다.
특히 건강수명 연장, 건강형평성 제고를 목표로 하는 ‘HP2020"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 건강증진정책의 근거로 활용될 뿐 아니라 복지부의 보건의료발전계획, 공공보건의료확충종합계획, 농어촌기본계획 등과 지속적인 관련성을 갖게 돼 의미가 크다.
HP2020의 경우 총괄분과를 비롯 ▲건강생활실천 확산 ▲만성퇴행성질환과 발병위험요인관리 ▲감염질환 관리 ▲안전환경보건 ▲인구집단 건강관리 ▲사업체계 관리 등의 분과에서 복지부 공무원, 보사연 연구위원, 각 의대 교수, 보건학과 교수 등 총 152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망라돼 있다. 치과계는 정세환 강릉원주치과대학 교수가 분과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