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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봉사 치의 모집

관리자 기자  2010.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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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봉사 치의 모집
한민족 평화병원 봉사자 부족 진료 차질


“평소 분단된 조국의 현실에 가슴 아파하던 원로 치과의사들이 있다면 민통선 내 주민들을 위한 치과진료 봉사활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남영한 한민족 평화병원 건립재단(Peace Hospital Foundation·이하 재단) 회장이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평화병원(DMZ Peace Clinic)’에서 봉사활동을 할 원로 회원 및 일반 개원의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평화병원은 재단이 지난 6월 25일 한국전쟁 60주년에 맞춰 파주시 민통선 내 군내초등학교에 세운 치과진료기관으로 군내초등학교와 인근 대성초등학교의 학생 및 교사 80여명, 인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1972년 도미, 미주리주립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남영한 회장은 20여 년간 LA에서 개원해온 재미 치과의사로 어린시절 6.25 전쟁이 준 공포와 분단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고향마을 민통선 주민들을 위해 평화병원을 건립했다.


남 회장은 평화병원 건립을 위해 지난 2004년 재단을 설립하고, 지난해 UN군사령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의 협력 속에 국방부와 보건복지부의 허가를 맡아 평화병원을 건립하게 됐다. 
그러나 평화병원은 그동안 자원봉사자의 부족으로 진료봉사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최근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민간 의료진의 민통선 출입이 제한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도 남 회장은 남과 북의 대립상황이 완화되면  봉사활동을 재개할 것을 꿈꾸며 민통선 봉사활동에 함께할 동료를 모집하고 있다.
남 회장은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평화병원사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정치·군사력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남북한 문제는 민간이 나서 물꼬를 터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사업의 일환이 평화병원을 통한 민통선 내 진료사업”이라며 “1년에 한번이라고 좋다. 의료시설이 취약한 북한 인접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치과의사들이 있다면 언제나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평화병원 봉사진료 참여문의: 남영한 회장
dentistnam@yahoo.com  / 정성화 재단 한국 상임대표(구리시치과의사회장) 02)493-2895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