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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효과없다”

관리자 기자  2010.12.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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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효과없다”
시민단체 외국논문 인용 주장


최근 정부가 의사와 환자간 직접 원격의료를 활성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원격의료가 효과 없다’는 외국 논문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대표 조경애)를 중심으로 한 여러 시민사회, 보건의료, 노동단체 연합은 최근 예일대 의과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발표한 ‘Telemonitoring in Patients with Heart Failure’란 제목의 논문을 인용, 원격의료를 이용한 환자관리가 환자의 질병에 대한 별다른 개선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심부전으로 입원경험이 있는 환자 1653명을 실험군으로 선정,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게는 매일 주치의가 음성연결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의 증상과 체중 등을 점검했다. 그리고 두 그룹 환자들이 180일 이내에 어떤 이유에서든 재입원 했거나 사망한 경우,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 횟수 등을 비교한 결과 두 그룹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논문의 내용에 대해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예일대 연구팀이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화’라는 가장 쉽고 편안한 방식으로 원격관리를 했음에도 별다른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은, 국내에서도 원격의료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