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념사
이수구 <발행인>
“낮은 자세로 회원들 목소리 귀기울일 것”
치의신보를 사랑해 주시는 회원 및 치과계 가족 여러분!
치의신보가 창간 44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기관지인 치의신보는 이유경 회장님의 재임 시절인 지난 1966년 창간한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오면서 당당히 치과계를 대표하는 전문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치의신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발행인, 편집인, 기자 및 관계자 여러분의 숨은 헌신과 노력 덕분이었음을 기억하면서,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창간 44주년을 맞아 저는 회원 및 치과계 가족 여러분께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변화의 격랑 속에서 치과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매체가 되겠습니다.
현재 개원가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 구도와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중첩된 가운데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의료의 영리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정부 정책의 변화, 국민들의 높은 기대 수준 등 다중의 압력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치과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올바로 조명해 줄 수 있는 매체의 역할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의신보는 앞으로 의료계 및 치과계의 다가올 변화의 흐름을 짚어내고, 시의적절한 의제를 설정하여 방향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얼마 전 FDI 총회의 서울 유치를 이뤄낸 것에서 보듯이 대한민국 치과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아져 있는 이 때, 이에 부응하여 앞으로 미래의 치과의사들은 Domestic Dentist가 아니라 Global Dentist를 지향하며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진출 분야에 있어서도 의료계를 넘어서 사회 각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함으로써 치과계의 지평이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치과의사들의 변화되는 활동상을 포착하고, 바람직하고 미래지향적인 치과의사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언제라도 치의신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리며, 치의신보 또한 낮은 자세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드립니다.
항상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는 치과계 가족 및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복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