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형 교수의 지상강좌
임플란트를 이용한 오버덴처의 편하고 쉬운 해결방법-2
지난 호에는 일반적인 무치악 임플란트의 보철 특히 그중에서도 overdenture의 전반적인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였으며 이번에는 실제 임상 증례를 중심으로 상악 무치악 증례를 설명하고자 한다.
상악 무악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하악에 비하여 여러 조건이 불리하여 유치악 또는 무치악 overdenture 모두 높은 실패율을 보인다는 것이며 9배 정도의 실패율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구개부를 피개 하느냐? 안하느냐? 이것도 환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의 하나이다.
우선 실패율이 높으므로 가급적이면 식립 개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좋으며 최소한 4개 이상은 식립해야만 실패율을 낮출 수 있고 또한 구개부 피개를 피하기 위한 최소 숫자가 4개이다.
만약 특별한 사정으로 4개 이하의 식립만이 가능한 경우에는 구개부를 반드시 피개해야 한다.
초기 임플란트는 주로 하악의 이공 사이에, 상악은 상악동 전반 즉 소구치 부위까지 식립하여 일종의 cantilever 형태를 취하게 되는 concentrated type이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고정식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충분한 교합면 확보의 어려움과 심미적인 문제와 위생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상악동 거상술 등이 일반화되면서 넓게 분포되도록 식립하여 spread out 형태를 취함으로써 교합력의 고른 분산과 점막지지를 얻으므로 숫자는 줄이고 기능과 위생 및 심미성은 향상되는 overdenutre가 적극 추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4개를 식립하는 경우에는 bar로 연결을 하고 구개부 피개 생략, 2개 식립의 경우에는 독립된 유지 장치로 예컨대 ball attachment와 같은 유지 장치를 이용하면서 구개부를 피개하는 두 형태가 일반적이다.
여기서 우리가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항은 splinting vs. unsplinting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서 임플란트를 서로 연결하느냐 아니면 독립된 장치를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는 앞서 언급한 방식을 가장 많이 선호하였다.
그러나 splinting시의 가장 큰 어려움은 과연 커다란 보철물을 passive fit을 쉽게 얻을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가능하겠지만 반드시 이뤄진다고는 하기 어렵다.
또한 최근 금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환자 및 의사 모두에게 경제적인 부담이 된다.
상악에서는 비교적 용이하지만 하악의 경우에는 무치악의 진행에 따라서 설측으로 치조골이 흡수하여 bar로 연결 시에 혀를 위한 충분한 공간 확보가 어렵기도 하다.
최근의 여러보고에 의하면 splinting과 unsplinting 간에는 특별한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unsplinting이 제작의 용이함과 위생 관리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독립적인 유지 장치 시에는 서로 연결한 경우보다 점막 지지가 우수하여 하중의 고른 분산을 보여 주고 있다.
bar로 연결한 경우 rigid type의 overdenture에서는 임플란트에 의해서만 지지를 받는 형태로써 점막 지지는 불가능하여 모든 하중이 임플란트에 집중하는 문제가 있으며 hader bar clip과 같은 유지 장치를 사용한 경우에는 clip의 파절, 유지력 상실, 의치파절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급적 고른 하중의 분산과 유지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bar로 연결 시에는 임플란트 간의 평행관계가 심하게 어긋난 경우에는 쉽지 않다.
unsplinting의 가장 대표적인 유지 장치가 ball 형태의 유지 장치이다.
그러나 이것도 임플란트 간의 평행관계가 나쁜 경우에는 착탈 방향과 매우 어긋나므로 식립 정도에 따라서 모든 임플란트를 다 사용하지 못할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식립의 방향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 유럽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임플란트 overdenture의 유지 장치가 이중관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과 bar를 이용한 방법의 임플란트 주변에 가해지는 하중의 비교 연구에서도 월등히 우수한 결과를 보였고 식립 방향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므로 특별한 수술이나 해부학적 구조를 피할 수 있다.
장기간의 예후 관찰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고 이중관을 이용하므로 유지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적고 술후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 등이 있다.
이번 호 부터는 이중관을 이용한 임플란트 overdenture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이형 교수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대학원.
·튜빙겐 대학 방문교수.
·현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