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주석 원장 개인부문
“부친 통해 ‘나눔실천’자연스레 접해”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통해 진료봉사 실천에 대해 배우고 계속 지켜봐 와서 그런지 자연스레 나눔과 봉사에 대한 실천이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지난 20일 ‘제3회 한국나눔봉사대상’에서 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주석 원장(강릉 가인치과의원)은 “사실 봉사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걸 나눠주는 것뿐”이라며 수상에 대한 기쁨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진료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얘기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이 원장의 봉사실천에 많은 영향을 준 이 원장의 부친 이대원 원장(서울 연희치과의원) 역시 고령에도 불구, 현재까지도 진료봉사에 앞장서 오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이 원장이 나눔을 실천한 공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95년 치과를 개원하자마자 인연을 맺은 장애인특수학교인 ‘오송학교’를 비롯해 사회복지법인 ‘늘사랑의 집’, ‘자비원’, ‘애지람’ 등과 강릉교소도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소외계층의 구강건강을 돌봐왔다. 95년 치과로 내원한 사회복지시설 아동을 통해 청소년복지시설 얘기를 듣고 시작된 무료진료가 이젠 생활처럼 이어지고 있다. 그 당시 학생들이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이 돼서 이 원장을 찾아오기도 한다.
진료봉사 외에도 이 원장은 후학들을 위한 장학사업 및 브라질 의료선교 사업 지원까지 끊임없는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육로 접근이 어려운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 의료 선교 사업에 쓰일 병원선 구입에 5만 달러의 기금을 기부하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로부터 26만5000달러의 기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원장에게 향후 봉사계획에 대해 묻자 “앞으로도 달라질 것 없이 지금처럼 계속 소외된 이웃들의 구강건강을 돌보며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