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근 교수 전북대 부총장에
단국대 등 현직 3명…치과의사 ‘(부)총장 전성시대’
치과계가 치과의사들의 (부)총장시대를 맞이하는가?
신효근 교수(전북대 치전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지난 20일자로 임기 2년의 전북대 부총장으로 발령받았다. 이로써 현직으로 (부)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인물은 3명으로 늘었으며, 전·현직으로 (부)총장을 맡고 있거나 맡았던 경험이 있는 치과의사는 5명으로 늘었다. 바야흐로 치과의사 (부)총장 전성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다.
현직으로 총장을 맡고 있는 인물은 한송 강릉원주대학교 총장이다. 한송 총장은 치과의사 출신으로서 국립대 총장의 첫 신호탄을 터트린 바 있으며, 조인호 교수(단국치대 보철과)는 단국대학교 부총장을 맡고 있다.
또 주영숙 전 덕성여대 총장과 손동수 전 한세대 총장도 치과의사 출신으로서 대학 총장을 역임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치과의사 출신으로서 총장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신 경우도 접할 수 있어 치과의사의 (부)총장 진출은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효근 부총장은 “전반적인 대학의 업무를 총장을 도와 수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30여년 동안 전북대에 근무하면서 교수와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느꼈던 연구시설 및 편익시설의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치과병원의 증축 등 치과대학 쪽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국립대학의 법인화에 대한 대처와 전북대의 글로벌 명문화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 부총장은 1975년에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80년부터 전북치대에 재직했으며, 전북대 치의학연구소장, 전북대병원 치과진료처장, 전북치대 학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한국음성과학회장,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장,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대한구순구개열학회장을 맡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