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최고봉 등정 치과의사 ‘큰 힘’
최병선 원장 한국산악회 전북 회장 맡아
후원금 모금 등 등정비용 지원 앞장 서
치과의사가 회장을 맡고 있는 (사)한국산악회 전북지부의 남극원정대가 남극 최고봉인 빈슨메시프(해발 4897m)봉 등정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산악회 전북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이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최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최병선 원장으로 이번 원정대의 등정 성공에 최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몫을 해냈다는 평가다.
이번 남극 정상 등정소식은 지난 20일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등 지역신문과 지역방송 뉴스에 소개되고 최 회장의 인터뷰도 소개됐다.
최 회장은 지난 13년동안 전북지부 산악회 회장을 맡아왔으며, 지난 19일 월출산 산행 후 가진 정기총회에서 또 다시 임기 3년의 회장에 선출돼 중책을 맡게됐다.
현재 전북치대·치전원동창회 회장이기도한 최 회장은 지난 1987년부터 전북지부 산악회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전북지부 산악회는 지난 2001년 유럽 최고봉인 엘부르즈(해발 5642m)를 시작으로 세계 7개 대륙의 최고봉을 정복해 나가고 있다.
‘새만금사업 성공기원을 위한 세계 7대륙 등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등정에는 전북지부 소속 회원인 손영조 대장과 손 대장의 지인, 한국산악회 이사가 팀을 이뤄 지난달 11월 30일 출정식을 갖고 출국해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 남극 최고봉인 빈슨메시프를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번 등반대 지원을 위해 최 회장은 전라북도 도청, 남원시청, 전북은행 등 지자체와 기업, 회원들의 후원금을 모금해 5천여만 원의 등정비용을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탰다.
최병선 회장은 “이번 등정은 지구상에서 가장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가장 심하게 부는 악조건 속에서의 이뤄낸 쾌거”라며 “이번 등정 성공은 전북발전과 한국산악회 전북지부의 염원, 그리고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