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회 ‘뜻깊은 송년회’
행사 간소화…성금 모아 이웃돕기

강동구치과의사회(회장 홍성팔·이하 강동구회)가 송년회에서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기로 결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데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

강동구회는 지난달 8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송년회를 열고 예년과는 달리 간소한 방식으로 행사를 치르면서 성금을 모아 뜻깊은 일에 활용하기로 했다.

홍성팔 회장은 “송년회에서 회원으로부터 모은 금액이 4백만여원, 송년회 경비 절약 금액, 기타 찬조금액 등 성금이 8백~9백만원 정도 모아졌다”며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원들의 정성을 독거노인을 돕거나 청소년 장학금으로 사용하는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이사회 등을 통해 논의를 거쳐 사용처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보통 송년회는 회식만 하면서 5백만원 이상의 지출이 소요되는 소비문화였다”며 “송년회 문화의 패턴을 바꿔보자 해서 저렴한 강동구민회관을 빌려 불우이웃을 돕는 방식으로 행사를 치렀다. 오히려 참석인원이 30~40명 더 늘었을 뿐만 아니라 기부금도 많이 걷을 수 있어서 바람직한 행사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