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기기 시장 매년 30% 급성장
핵심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43% 불과…선진화 필요
2008년 현재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생산액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의 22.2%를 차지하고 있는 등 급성장하고 있으나, 치과용 의료기기 핵심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43%에 머물고 있어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재균 민주당 의원과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와 광주 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한 ‘2010 미래형 치과산업 소재·부품 육성포럼’이 지난 22일 국회도서관에서 이수구 협회장,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강동완 조선대 치과대학 교수가 ‘미래형 바이오 덴탈 부품 및 소재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2008년도 국내 치과 의료기기 생산액은 5천6백5억원으로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의 22.2%를 차지하고 있다.
치과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 속도는 2005년부터 2008년 기간 동안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연평균 14%인데 반해 31%의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수출 현황도 ▲2005년도 7백74만2천 달러 ▲2006년 1천9백9만1천 달러 ▲2007년 4천4백84만2천 달러 ▲2008년 5천3백47만 달러로 급증하고 있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1%에서 2008년 4.7%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치과용 의료기기 수출 호조 현상과 맞물려 국내와 세계시장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능형 임플랜트의 세계시장은 수요 증가로 인해 2010년 16억 달러 규모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국내시장은 3천억원 규모 중 국내기업에서 58%를 중저가로 제공하고 있다.
치과용 유니트체어 부속장치의 경우 세계시장은 약 75억 달러의 거대 시장이다.
CAD/CAM세라믹 블록의 경우 52억 달러의 세계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
한해 1억1천만개의 치아 수복으로 인한 보철 및 심미재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과거 유리 세라믹에서 지르코니아 세라믹 등으로 CAD/CAM 응용 기술이 적용되는 추세다.
기타 기구 재료 시장도 65억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을 이루고 있고 국내 시장은 2천3백억원 중 35%를 중저가 국산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의 주요 기술품목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43%로 낙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기능형 임플랜트의 경우 이종골 처리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50%, 합종골 제조기술 30%, 골형성 촉진기술은 20%에 불과 했다.
치과용체어&유니트 및 부속장비, 고성능 핸드피스 및 디지털 엑스레이 제조 기술은 70% 수준이었다.
CAD/CAM 세라믹블록 기술도 분야마다 차이는 있으나 선진국의 기술수준에 비해 평균 3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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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