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위생사·기공사 소통 원활할 때
“환자 만족도·업무 효율 업”
구강보건학회지 게재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경우 환자의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수도권지역 치과병·의원 치과의료인력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인식(경희치대 예방·사회학교실 및 구강생물연구소, 충청대학 치위생과, 남서울대 치위생학과, 고려대 치기공학과 연구)’에 따르면 치과진료실 및 치과기공소간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경우 환자의 진료만족도 향상은 물론, 치과의료인에게도 직무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수도권 치과병·의원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 201명과 치과위생사 229명 등 모두 430명을 대상으로 5점 리커트 척도(‘매우 그러하다’ 5점, ‘그러하다’ 4점, ‘보통’ 3점, ‘그러하지 않다’ 2점, ‘전혀 그러하지 않다’ 1점을 부여하는 방식)를 활용, 설문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치과진료실에서 원활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으로 환자의 진료만족도에 미치는 정도에 대해서 치과의사는 4.07, 치과위생사는 4.17로 나타나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치과진료실에서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면 치과의료 인력들의 직무만족도가 향상돼 환자에게도 충실하게 진료를 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치과기공소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환자의 진료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정도’에 대해서는 치과의사는 4.01, 치과위생사는 4.00으로 조사돼 이 역시 치과기공소와의 보철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보철물의 완성도가 높아지므로 환자의 진료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결과 치과병·의원에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치과의료 인력과 환자 모두에게 만족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위해 치과의료 인력들 내부의 정확하고 원활한 상호소통 노력이 필요하며, 더욱이 치의학 교육의 단계인 치의학과와 치위생학과 재학 시기에 의료 커뮤니케이션 및 치과병·의원에서의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