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어린이 ‘꿈나래’
덴탈씨어터, 호프키즈에 공연 모금액 전달
덴탈씨어터(회장 박선욱)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한 지원에 적극 발 벗고 나섰다.
덴탈씨어터는 지난달 30일 다문화가정 어린이 지원단체인 ‘호프키즈(Hope Kids·단장 박정숙)’에 후원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덴탈씨어터의 이번 후원금은 지난해 11월 대학로에서 무대에 올렸던 제13회 정기공연 ‘뉴욕 안티고네’를 통해 모금한 금액으로 단원들의 정성을 더욱 보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지원하게 됐다.
호프키즈는 방송인 박정숙 씨가 지난 2008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네트워크로, 현재까지 12개국 500여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호프키즈’로 선정, ‘찾아가는 공부방’ 등의 무료과외 지원에서부터 재능기부를 통한 피아노, 바이올린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학력과 문화적 감수성 배양에 힘쓰고 있는 단체다. 현재 호프키즈에서는 홍정욱 한나라당의원과 정세진 KBS 아나운서, 미술가 한젬마 씨 등의 명사들이 서포터즈로 활약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선욱 회장은 “치과 문화단체의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이 치과계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한편, 치과의사들이 우리 주변의 다문화가정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회가 된다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숙 단장은 “미국에서 문화를 통한 외교를 공부하며, 진정한 한류는 한국에 들어와 있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이들이 이룬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사랑받는 한국인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임을 느꼈다”며 “덴탈씨어터는 호프키즈를 공식 후원한 첫 번째 단체다. 치과의사들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관심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도 전해져 아이들이 꿈을 갖게 되는 모티브가 되길 바라며, 아울러 보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호프키즈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프키즈는 이날 덴탈씨어터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어갈 것을 약속했다. 호프키즈 후원문의: 02)6365-1002/3 (http://hopekids.kr)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