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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처럼 지혜롭게 치과계 현안 대처하자”

관리자 기자  2011.0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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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처럼 지혜롭게 치과계 현안 대처하자”
진수희 복지장관·이재오 특임장관 등 내외빈 150여명 참석 ‘성황’


치협 2011년도 신년교례회

  

“재치와 지혜로움을 겸비한 영민한 토끼의 기상을 닮아 신묘년 한해 치과계에 주어진 현안들을 지혜롭고 진취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합시다.”
치협은 지난 7일 치협 대강당에서 ‘2011년도 신년교례회’를 열고 이 같은 다짐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기원했다.


유석천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이재오 특임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인 김춘진·김영환·전현희 민주당 의원, 추미애 민주당 의원, 이춘식·원희목 한나라당 의원, 정하균 미래희망연대 의원,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경만호 의협 회장, 김구 약사회 회장, 신경림 간협 회장, 한광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손영석 치기협 회장, 송종영 치재협 회장 등 외빈과 치협 지헌택·김정균·이기택·정재규 고문, 안성모 명예회장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신년인사를 통해 이수구 협회장은 “지난해는 2013년 FDI 서울 총회 유치 확정, 치과조무인력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치과특설반 신설 운영, 구강암·얼굴기형 환자를 위한 스마일마라톤대회 등 여러 성과들을 일궈 냈다”고 강조한 뒤 “올해는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정착과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의료법 개정, AGD 제도의 정착 등 남아있는 현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협회장은 또 “현재 치과계는 개원가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급변하는 환경 및 제도로 인해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회원들도 적지 않은 고민을 갖고 있겠지만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치과계가 일심으로 뜻을 모아 발전을 도모한다면 다가올 변화는 위기가 아닌 또 다른 기회가 되어 치과계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건일 대의원총회 의장은 “올해는 토끼해다. 우리 모두 영민한 토기의 기상을 닮아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지혜롭고, 진취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며 “2011년 한해는 국운이 융성하고, 치과계로서도 높이 도약할 수 있는 희망찬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이날 신년 덕담을 통해 “복지부에 와서 보니 매 사안 마다 각 의료계의 입장이 서로 달라서 어떻게 합의를 이뤄나가야 할지 고민도 되고 어깨도 무거웠다”면서 “의사, 약사, 치과의사 모두 사회 지도급 인사들이기에 ‘국민 건강’과 ‘지속 가능한 의료정책의 구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서로 양보하고 상생의 길을 간다면 하나하나 합의를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복지부도 이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대학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에 서클 후배로 그룹에서 같이 활동했던 이수구 협회장과의 인연으로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면서 “의원 사무실 같은 건물에 치과가 있는데 입지가 좋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많이 어렵다는 얘기를 해 치과 개원가가 어렵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특임장관으로서 치과계를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열심히 돕겠다. 올 한해 치과계 모든 일들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환 의원, 정하균 의원, 이춘식 의원, 원희목 의원, 전현희 의원, 지헌택 고문 등이 신년 덕담을 통해 신묘년 한해 치과계 발전을 기원했으며, 치과계 문화아이콘인 덴탈코러스 남성중창단의 공연으로 신년 행사의 분위기를 돋구웠다.


공연에 이어 축하 떡 절단식과 더불어 박종수 전 의장의 건배제의로 ‘우리는 하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치과계 단합의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박 전의장은 올해가 치협 선거가 있는 해인만큼 자칫하면 치과계의 힘이 분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모두가 한 방향으로 정신을 집중해 뜻을 모으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의 ‘일념통암(一念通巖)’이라는 사자성어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서는 치협 치과보조인력개발특별위원회 기태석 위원장이 치과조무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육성사업을 주도하면서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앞장선 공로 등을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패를 수상했다<관련기사 38면>.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