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홍보 최선…성공대회 이끌자”
97년 FDI 서울총회 조직위 초청 고견 청취
2013년 FDI 조직위원회
2013년 FDI 서울총회를 2년 6개월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97년 FDI 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던 실무진들로부터 실전 노하우와 조언을 듣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사진>.
2013년 FDI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수구)는 지난 13일 앰버서더 홍보각에서 지난 97년 FDI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정성창(학술본부장)·백순지 부위원장, 오안민 사무총장(전시본부장), 김지호 관리본부장, 조행작 행사본부장, 김석균 홍보본부장, 김동기 전시본부위원 등을 초청한 가운데 고견을 청취했다.
이날 오안민 사무총장을 비롯해 97년 FDI 조직위 위원들은 당시 PCO(국제회의 전문대행 업체) 계약 및 세무회계처리 관련 노하우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당시 FDI 개회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빚어진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면서 의전행사 진행에 따른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97년 FDI 당시 국내에서만 8000여명이 넘는 개원의들이 등록을 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97년 FDI 조직위 위원들에 따르면 지난 97년에는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 전 회원들이 참가여부에 관계없이 ‘의무비용’을 내기로 결의하고 참가 시 추가비용을 받는 형식으로 국내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했다.
결국 ‘국내 회원들에게 참가 의무비’를 받도록 결의 한 것이 FDI 성공 개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지부차원에서도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많은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 위원들은 오는 2013년에도 과거처럼 ‘참가 의무비’를 미리 받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도 이날 97년 FDI 조직위 본부장 및 위원들은 아낌없는 조언을 쏟아냈다.
정성창 학술본부장은 “지난 97년에는 FDI 수익금을 회관 증축 등에 사용했고 학술적인 부분에는 크게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오는 2013년에는 잉여금을 주변국의 학술 지원 등에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대 리더로서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썼으면 하며, FDI 뉴스레터 및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해 해외에 한국 치과계를 널리 홍보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백순지 부위원장은 “2013년 FDI는 원활한 회원 등록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개원가에 의견을 수렴한 결과 많은 회원들이 경영이 어려운 만큼 합리적인 등록비용 책정을 바라고 있었다”며 “회원들의 의견이 수렴된 등록비용 책정과 더불어 각 지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일반 회원들에게 원활한 홍보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해외 홍보에 앞서 우선적으로 국내 회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힘써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행작 행사본부장은 “97년 FDI 당시 개회식, 폐막식을 비롯해 행사기간 동안 한국의 문화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알릴지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면서 “2013년에도 서울시와 관광공사 등에 의뢰해 알찬 투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면 외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지호 관리본부장은 “97년 FDI 때에는 행사 4년여 전부터 준비 작업에 들어갔어도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서둘러서 차곡차곡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석균 홍보본부장은 “당시 홍보를 위해 지부 공보 및 홍보이사들과 수도 없이 많은 모임을 가졌었다. 특히 FDI 기간을 잘 활용하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치과계 홍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언론사들과의 유대관계도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수구 협회장은 “97년 FDI를 치렀던 조직위원분들로부터 고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역시 국내 회원들과의 ‘소통’과 ‘홍보’가 제일 우선이 돼야 할 것 같다. 다소 부담이 되는 액수를 내고서라도 회원들이 FDI에 꼭 등록을 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FDI 조직위원회는 일본 및 한인치과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FDI 기간 한·일공동 GC 그린소사이어티 개최, 세계한인치과의사대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다. 조직위는 현재 미주한인치과의사만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기타 한인 2~3세까지 한다면 그 인원만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