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의료정보 노출 ‘주의보’
방통위, 사업자·이용자 보호수칙 발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관련, 의료정보 등의 개인 정보가 과다하게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정부의 실태조사 결과 의료정보의 경우 병력 등의 민감한 정보도 여과 없이 드러나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이하 방통위)는 SNS에서의 과도한 사생활 노출과 개인정보의 침해를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SNS 사업자와 이용자를 위한 보호수칙을 마련, 개인정보보호 포털 사이트(www.i-privacy.kr)와 각종 SNS 사이트를 통해 보급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지난 10일부터 4일 동안 트위터 ID 200개를 대상으로 이름, 위치정보, 구체적인 인맥 정보 등 개인을 파악할 수 있는 34개 항목을 스마트폰 또는 인터넷을 통해 수집 가능한지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분석 결과 이름(88%)이나 인맥정보(86%)는 물론 스케줄 정보(63%), 가족 정보(52%) 등이 공개돼 있었다.
특히 병력 등의 민감한 의료정보도 58건(29%)이나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소셜미디어의 핵심으로 SNS가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SNS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과도한 사생활 노출 등 부작용을 예방하고자 개인정보보호 수칙을 배포했다”며 “SNS 이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이번에 마련한 보호수칙은 개인정보보호 포털 사이트(www.i-privacy.kr)와 각종 SNS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