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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청구담당자 건보지식 낙제점

관리자 기자  2011.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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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청구담당자 건보지식 낙제점
“20점 만점에 10점 이하”
시행변경 산정기준 모르고 상당수 보험에 무관심

  

치과의사와 수납담당자 및 청구담당자들의 건강보험 관련 지식수준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지난해 1월 1일부터 보험으로 적용되고 있는 ‘Ni-Ti File’의 산정기준도 37%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선아 대한치과보험학회 교육이사가 부산지역에 있는 치과의사와 수납담당자 및 청구담당자를 대상으로한 설문조사를 분석(311부)한 결과 2010년 시행변경 고시된 산정기준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62.4%로 상당수가 보험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이내 보험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74.9%에 달했다.


연구자가 설문자의 객관적인 지식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20문항의 질문과 정답을 비교해 채점한 결과 절반이 넘는 51.8%가 20점 만점에 10점 이하였으며, 16점 이상은 10.3%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의 응답자 가운데 치과의사는 13.8%였으며, 치과위생사가 33.1%, 간호조무사 28.3%, 기타(비전공자) 24.8% 등 이었다.  


설문조사결과 지급 불능을 경험하고도 보완청구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34.7%였으며, 심사조정을 경험하고도 재심사조정청구나 이의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도 60.5%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방법을 모르거나 복잡하다는 것이 82.8%, 해당금액이 소액인 관계로 포기하는 경우가 65.2%였다.


이에 대해 홍 이사는 “일선에서 이뤄지는 진료비 계산과 수납 및 보험청구 단계에서 부정확한 업무처리로 인해 실질적인 재정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치과의사와 청구담당자 뿐 아니라 수납담당자까지 건강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 개선 노력과 주기적·체계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이사는 “이번 연구는 부산지역 소재 일부 치과의원 및 해당 치과의원 종사자에 국한돼 있고 보험청구액 대비 심사조정률은 응답자가 자의적으로 기재한 수치를 바탕으로 통계·분석한 것이어서 연구결과를 일반화 하거나 확대할 때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