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덴티스트’ 양성 시동
연세치대, 신입생 전원 송도 국제캠퍼스 영어 몰입교육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권호근)이 ‘글로벌 덴티스트 양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신입생 전원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이하 YIC)’에서 교육시키는 파격적인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이에 올해 입학하는 연세치대 신입생부터는 1년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YIC에서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모든 수업을 영어로 받게 된다.
연세치대는 지난 1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부터 실시하는 YIC 교육과정을 소개했다. 연세치대는 2011학년도부터 기존 이과대학에 소속돼 있던 치의예과 과정이 치과대학으로 소속이 변경돼 신입생 교육에 대한 직접적 관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고, 치의예과 1학년 입학생 35명 전원을 YIC에서 기숙사 생활을 시키며 글로벌 치과의사를 목표로 영어 몰입 교육, 글로벌 리더십 교육, Residential program 등 기존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연세대학이 실시하는 YIC 교육과정은 의·치의예과와 언더우드 국제대학, 자유전공학부 신입생 등 3개 학사과정을 중심으로 약학대학과 외국인 글로벌학부 입학생까지 참여해 총 500여명의 신입생들에게 심화된 영어교육과 국제교류,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프리미엄 교육 프로그램이다.
연세치대 신입생들은 채플과 교양과목 등의 수업은 물론, 화학·생물학· 치의학입문 등의 치의예과 1학년 수업을 모두 영어로 받게 된다. 또한 Residential program의 일환으로 기숙사에는 외국인 교수가 상주하며 소그룹 토론과 문화·예술·체육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돕는다.
특히, 연세치대는 1학기 Freshman Seminar 5개 과목을 개설해 치과대학 부학장을 비롯한 본교 교원이 직접 학생들을 소그룹별로 지도하는 전공과목 외 교육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치의학 입문교육이 실시되는 2학기에는 ‘에라스무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일본 동경치과대학과 니가타대학교 치과대학, 중국 북경대학교 치과대학 방문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세치대는 신입생과 본교 선배들과의 교류를 위해 주말을 이용해 동아리 활동 등 학생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권호근 학장은 “앞으로 치과계의 미래는 치과의사들의 국제화에 성패가 달렸다. 이를 위해선 대학교육이 우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세치대의 신입생 교육과정을 국제적 리더십을 갖춘 치과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