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적 요인들 과감히 다룰 것”
“개원가·협회·대학 삼위일체·혼연일체론” 강조
안창영 부소장, 차기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우리 치과계의 현재와 미래는 개원가, 협회, 대학이 삼위일체, 혼연일체가 되는 시점이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오는 4월에 있을 차기 협회장 선거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안창영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 부소장이 ‘삼위일체론, 혼연일체론’을 내세우며 하나된 치과계를 이루겠다는 출마의 변을 지난달 27일 본지를 통해 밝혔다.
안창영 부소장은 현재 치협 정책연구소 부소장으로서 실무를 통해 개원가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있으며, 대한치과턱관절기능교합학회, 대한스포츠치의학회,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가칭)대한컴퓨터수복치의학회 등 다수 학술단체의 창립 및 운영에 관여하면서 11개 치과대학의 교육부문과의 유대를 강화했고, 치의학회 회장으로서 분과학회와 개원가의 공통 관심사를 수렴하고 조율해온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안 부소장은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및 언론매체들에 대한 민첩하고 유연한 대처준비 등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된 치과계를 이루고 그 힘으로 치과계의 문제들을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 부소장은 “(새해를 맞아) 우리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일터와 가정에 언제나 건강과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마음모아 기원드린다”며 “정말 추운 이번 겨울은 마치 우리 치과계의 오늘을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겨울이 오는 것은 자연의 섭리지만, 우리 치과계가 겪고 있는 겨울은 예견하고 막을 수 있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부소장은 또 “동네치과를 위협하는 소위 ‘불법·탈법 네트워크 치과’, 관계 당국의 부당한 행정규제와 단속, AGD제도의 갈등, 도덕성을 외면한 대형병원의 난립과 의료전달체계의 붕괴, 개원가의 경영난 악화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누적된 치과계의 문제들은 결국 중요한 근원적 원인으로부터 나타난 표면적 현상으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안 부소장은 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우리가 몸담은 치과계는 개원가, 협회, 대학으로 이뤄져 있다. 어느 곳도 상위 개념이 아니고, 홀로 존재할 수 없으며, 어느 하나라도 기능의 부전이 있다면 함께 병이 나는 한 몸의 관계이다. 이 하나의 몸이라는 개념과 실제의 약화가 어느 임계점을 넘는 순간, 위의 문제들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초두에 제시한 ‘삼위일체론, 혼연일체론’을 강조했다.
안 부소장은 “무지갯빛 달콤한 미래를 보여주는, 선거를 위한 선거를 치르려 나선 것은 아니다”라며 “개원가, 협회, 대학으로 이뤄진 하나의 생태계로서 우리 치과계가 한 몸으로 조화롭게 뭉치는 구심점으로의 협회로 거듭나 전문가 집단의 기능이 온전히 발휘되고, 그에 걸맞은 위상을 되찾아 동네치과가 웃고, 국민들이 존경하는 치과의사의 시대를 기필코 열겠다”고 밝혔다.
안 부소장은 끝으로 “사랑받는 치과계를 만들고자 한다”며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