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대중광고 급증
전년보다 21% 늘어…구강분야 69건
지난 한 해 의약품의 대중광고가 2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인터넷 분야 광고의 경우 심의 신청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부적합 기각률 역시 타 매체 광고 분야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이하 협회)가 집계한 ‘2010년도 의약품 대중광고 사전심의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심의건수는 총 113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932건에 비해 200건(21%)이나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에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되면서 광고 건수 역시 이에 따라 증가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심의결과에 따르면 전체 1132건 중 적합은 716건(63%), 수정재심이 367건(32%), 부적합이 49건(4%) 등이었다.
광고매체별 분류결과 인쇄광고가 총 629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송광고(365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인터넷 광고의 경우 138건으로 이 분야 광고 시장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터넷 광고의 부적합 기각률은 9%에 달했다. 이는 인쇄매체(3.3%)와 방송(3.8%) 광고 분야 기각률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방송광고 등에 비해 광고제작 경험은 부족한 반면 과감한 표현의 시도 등은 늘어난 것이 이 같이 높은 기각률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광고 내용별 분류에서는 해열ㆍ진통ㆍ소염제가 총 17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혼합비타민제 74건, 순환계용약 71건 등이었으며 치과구강용약은 69건으로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