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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이형 치병협 신임 회장 “정책단체 위상 확고히 하겠다”

관리자 기자  2011.02.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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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이형 치병협 신임 회장

“정책단체 위상 확고히 하겠다”

  

“정책단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직접 몸으로 뛰면서 회원병원들의 실정을 파악하겠습니다.”


지난 11일 열린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 제12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우이형 경희대 치과병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정책단체로서의 위상강화와 회원병원들의 참여 확대를 다짐했다.


“치병협이 그동안은 친목단체의 역할을 주로 해왔다”고 운을 뗀 우 신임회장은 가장 큰 현안인 전공의 배정 및 교육 문제와 관련 “치병협이 주체가 돼야 한다”고 전제하며 “치협이나 복지부 등과 논의해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전공의가 배정돼 교육할 수 있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치과의사가 함께 살아남으려면 고객인 환자로부터 신뢰를 받아야한다”며 “전문수련기관에서 전공의를 잘 교육해 환자를 잘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성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치과의사를 만들기 위해 치병협이 수련기관을 잘 관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신임회장은 치과의료기관 평가 및 인증제에 대해서는 “치과병원 발전을 위해 좋은 제도라는 총론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각론에 있어서는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평가기준에 따르면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칸막이를 설치해야 하는데 대학병원은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관을 위해 이를 규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감염관리 등 고비용의 초기투자가 필요한 부분은 병원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과 계속 접촉, 우리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인증제의 경우 일반 종합병원 내 치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우 신임회장은 주장했다.


각 회원병원들의 회비 납부 등 참여가 저조한 것과 관련해서는 “치병협이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대가 없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각 회원병원들의 실정이 어떤지 실제 몸으로 뛰어 다니면서 이를 파악, 치병협이 신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우 신임회장은 “(회원병원이) 참여하는 권리와 의무를 다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들어오지 않으면 서운할 정도의 피드백을 주는 한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