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서비스 바우처 “좋아요”
68% “만족”…70% “계속 이용하겠다”
복지부 407명 설문조사
건강관리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이 대상자들로부터 대부분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이하 복지부)는 지난 11일 열린 ‘제6차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포럼’에서 건강관리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으로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 407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67.8%가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에 만족한 반면 불만족은 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통은 23.3%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69.8%는 ‘바우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59.2%는 ‘바우처 서비스를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 22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건광관리서비스 사업이 비만·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과 관련된 건강위험도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는 남성이 96cm에서 92cm로, 여성이 93cm에서 90cm로 감소했고, 혈압은 136/84에서 134/82mmHg로, 중성지방도 246에서 210mg/dL로 낮아졌다.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콜레스테롤은 29에서 31mg/dL로 높아졌다.
건강관리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은 사전예방적 관리가 필요한 국민에게 바우처를 제공하고 국가가 이용비용의 9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0년 총6개 지자체에서 총 227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평소에 건강관리를 하고 싶어도 적절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층·저소득층에 대한 건강관리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본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추진배경을 밝혔다.
관계자는 또 “이번 조사를 통해 건강관리서비스의 효과가 나타난 만큼 바우처 지원사업의 대상지역과 대상자 수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관련 법령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이와 관련한 법인 ‘건강관리서비스법안’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의협은 “건강관리서비스는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의료행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