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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감염관리 프로그램 개발 필요”

관리자 기자  2011.02.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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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감염관리 프로그램 개발 필요”
“적절한 감염관리행위 세균수 감소 청결 수준 향상”


안선하 박사 논문서 주장


치과의사들은 진료실에서 하루 평균 2∼3개의 마스크를 사용하며 98%가 진료 시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는 실태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치과 진료실 내 감염관리 행위가 적절하게 이뤄지는 경우 측정된 세균 수가 감소해 청결 수준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적극적인 감염 관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일부 치과의원에서의 진료 시 감염 및 위생관리에 관한 연구’(안선하, 단국대 대학원 구강보건학전공 박사) 논문에 따르면 진료 시 장갑을 착용하는 치과의사는 98%, 매 환자마다 글러브를 교환하는 치과의사는 조사대상의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서울 20개, 경기 6개, 충청 6개, 경상 6개, 전라 6개, 강원 6개 등 총 50개 치과의원으로 지난 2009년 10월부터 12월 기간 동안 해당 치과를 무작위 추출, 방문 검사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치과의사의 글러브 청결노력정도는 1도(낮을수록 우수)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인식과 실천노력이 높았다. 다만 협조자의 경우 44%가 중요한 수술 시에만 글러브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적극적 인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러브 청결 인식 높아, 장비 개체별 격차

  

또 치과의사의 마스크 교환은 하루 2∼3회가 가장 많았지만 매 환자마다 마스크의 사용은 8%로 선행 연구조사 결과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


가운의 경우 평균 2∼5일에 한번 세탁과 교환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감염방지노력에 비해 오히려 검출된 세균의 양은 적었다. 연구자는 “심하게 오염된 가운은 바로 교환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이프런 역시 같은 양상을 보였는데, 매 환자마다 에이프런 교환은 30%였지만 수술포의 이용으로 오염이 심하지 않아 세균의 양이 낮게 측정된 것으로 연구자는 추정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장비의 감염관리에 대해서는 개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스피드 핸드피스의 경우 실천노력정도와 청결노력정도가 모두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3-way syringe tip의 경우 교환과 멸균 등에 대해 철저한 관리 및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적절한 감염관리 시 세균 수 감소”

  

석션 팁의 경우 실천노력에 비해 청결노력정도가 낮게 나타나 유니트체어의 압력조절장치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정기적인 유지 및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대로 유니트 체어 헤드레스트나 브래킷의 경우 실천노력정도에 비해 청결노력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치과감염관리 행위 및 결과 분석의 경우 치과의사 간의 연령대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자는 “감염관리행위가 적절하게 이뤄질 경우 세균의 수가 감소해 청결노력정도가 향상된다”며 “실용적이고 지속적인 감염관리 교육을 통해 감염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시켜 치과의료인력과 환자에 대한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인 감염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제도 도입, 교육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