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분야 세계 석학 서울서 총집결
제4회 국제 접착치의학 학술대회 (4월 15~17일) 기자간담회
접착치의학 분야의 전 세계 석학들이 오는 4월 대한민국 서울에 총 집결, ‘Excellence in Adhesive Dentistry’를 위한 최신 지견들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4회 국제 접착치의학 학술대회가 오는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국내 조직위원회(위원장 손호현)가 지난 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의 개최 배경과 의의 및 기대효과 등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접착치의학과 관련한 대표 연구자인 손호현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조직위원장겸 대회장을 맡은 가운데 최경규 교수(경희대 치전원) 총무, 박성호 교수(연세치대) 학술, 김정한 원장 재무, 황성욱 원장 공보, 최상윤 원장이 기획 파트 위원장을 맡아 조직위원회를 구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제 접착치의학 학술대회는 접착치의학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상호 교환하는 동시에 미래 연구 과제를 도출, 임상가들에게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임상 술식을 전파하고자 하는 취지로 관련 연구자들이 모여 지난 2002년 제1회 국제 접착치의학 학술대회를 일본 동경에서 개최했다. 이후 2005년 일본 동경 제2회, 2008년 중국 서안에서 제3회 대회를 거쳐 이번 제4회 학술대회를 한국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
아직까지 접학치의학회가 구성돼 있지 않은 국가가 대부분이라 현재는 각 국가에 접착치의학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과 임상가들을 중심으로 각국을 돌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8년 한국 개최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국내 역량이 부족해 중국에 양보해야 했다는 것이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조직위 측은 “현재 접착 치의학 분야는 일본, 스위스 , 유럽 등 선진국 위주로 재료개발 및 임상 분야가 단연 앞서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경우 임상은 앞서 있으나 접착 관련 국내 브랜드가 약해 아쉬움이 많다”면서 “이번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외적으로는 한국의 앞선 접착치의학 관련 연구와 임상진료 기법을 전 세계 치과계에 알리고 내적으로는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최신 연구 지식과 임상 정보를 국내 치과의사들과 공유해 실제 진료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 접착치의학을 선도할 국내 인재를 발굴해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조직위 측의 복안이다.
#. Van Meerbeek , Irwin Becke, Ivo Krejci, Junji Tagami , 서병인 등 9개국 13명 세계 석학 참여… 국내서는 다시없는 기회
접착치의학 분야의 전 세계 석학들이 총 출동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4월 15일 오후 3시 접착치과재료 및 심미수복재료 관련 10여개 업체의 연구개발 담당자들이 참여해 각 재료에 대한 개발 개념 및 트렌드를 발표하는 ‘precongress Special Session’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이 세션은 접착치과재료 관련 세계적인 연구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임상가는 물론 관련 국내 업체관계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6일과 17일 양일간 Van Meerbeek 교수(벨기에 루벤대학), Franklin Tay 교수(미국 조지아대학), Irwin Becke(플로리다 Pankey institute의 Chairman), Ivo Krejci 교수(스위스 제네바대학), Ron Jackson(미국 라스베가스 institute(LVI)의 chairman), Junji Tagami 교수(일본 동경의과치과대학), 서병인 박사(비스코 대표)등 한국을 포함한 9개국에서 참석한 13명의 세계 석학들이 접착 수복 최신지견, 도재와 지르코니 접착, 접착과 교합임상, 최소 침습의 접착수복 등 접착과 관련한 5개의 특별강연과 4개 심포지엄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한국제자들이 사비를 들여 초청한 Irwin Becker의 경우 교합과 수복, 교합과 TMD, 교합과 접착 등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인물로 이번 첫 한국 방문을 통해 ‘교합 임상분야 접착’에 대한 체계적인 강연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할 예정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상윤 원장·박성호·최경규·박정원·김성훈 교수 등이 심포지엄 연자로 참여한다.
또 20여 편의 구연과 80여 편의 포스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15~20여개 접착 테마재료 관련 업체의 참여로 40~50여개 부스 규모의 전시회도 마련된다.
조직위 측은 “연자 초청 비용을 생각하기에 앞서 일단 세계적인 연자들을 국내에 오게 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한사람 한사람 일일이 연락을 해서 허락을 얻어내는 등 연자 초청에 최대한 심혈을 기울인 만큼 국내에서는 다시없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300불, 내국인 회원 20만원의 등록비가 책정됐지만 사실 이번 초청되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을 들으러 해외로 나갈 경우 2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 조직위 측 설명이다.
조직위 측은 현재까지 내국인 250명, 외국인 150명 등 총 400여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회 등록은 회원과 비회원으로 구분돼 진행되는데 국내 치과의사의 경우 치협 회원이면 모두 회원으로 인정된다.
손호현 조직위 위원장은 “현재 치과치료는 심플하면서도 심미성·장기성과 더불어 예방적인 부분까지 포괄해 환자와 술자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트렌드가 흐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치과에서 치료를 위해 금속을 입안에 넣는다는 사실 자체가 불합리한 것으로 인식되는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전망되며 비싼 금과 심미성이 떨어지는 합금 등을 대신해 레진, 세라믹, 지르코니아 등이 그 자리를 대처하게 될 것이다. 이에 부합하는 치료를 위해서는 ‘접착치의학’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또한 “접착치의학은 손상된 치아의 최소 침습치료를 통해 자가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접착치료와 관련한 세계적인 트렌드를 익히는 동시에 환자를 위한 윤리적 치료가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술대회 구연 및 포스터 마감은 2월 26일, 사전등록 마감은 3월 26일까지며 학술대회 홈페이지 (www.iad2011.kr)를 통해 자세한 프로그램과 등록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