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APDF 재가입한다
2013년 서울총회 아시아 주변국 협조·지원 필요
치협 정기이사회서 결정
치협이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에 재가입하기로 공식 확정했다. 오는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서울 총회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아시아 주변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치협은 지난 15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0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치협은 2013년 FDI 서울총회의 성황을 위해 아시아 47개국이 가입돼 있는 APDF의 협조 및 지원이 절실하다는 FDI조직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5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APDC나 오는 9월 멕시코 FDI 총회 기간 열리는 APDF 회의에서 재가입키로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수구 협회장이 일본 치협을 방문해 한국의 입장을 전달, 긍정적 답변을 들은 바 있으며, 더불어 치협은 지난 2006년 APDF를 함께 탈퇴했던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도 양해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또한 치협은 FDI와 ADA가 아이티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 옴에 따라 5000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9월 브라질 살바도르 FDI 총회에서 공포되기도 했던 FDI와 ADA의 이번 기금 조성 캠페인은 지진으로 인해 치과의료시설이 모두 파괴된 아이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내 35개 치과의원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치협은 오는 2013년 FDI 서울총회 등록금이 220유로(EUR·현재 환율기준 34만원선)수준으로 책정된 것과 관련, 참가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을 미리 하는 국내회원들에게 3년에 걸친 분할납부를 허용토록 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치협은 재무업무규정도 개정, 예산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새롭게 구성되는 예산위원회는 회계연도별 예산편성 및 회비징수 현황에 따른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재정운영 상황을 검토하는 것을 주 역할로 하며, 부회장과 총무이사, 재무이사를 포함해 회장이 위촉하는 관련 상임이사로 구성된다.
또 치협은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이 소속 치과의사를 공직지부에 가입시켜 달라는 요청을 해옴에 따라 장애인치과병원이 공직기관으로 인정받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수탁 운영되고 있고 장애인 진료라는 공공의료의 목적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해 이를 승인키로 했다.
이와 함께 치협은 대한치과정보통신협회 주최로 2월 23일 치협회관에서 열리는 ‘새로 바뀐 보험청구 2011 A to Z’ 세미나와 스포츠서울미디어 주최로 오는 4월 3일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2011 보건의 날 기념 국민건강 증진 마라톤 대회’에 후원단체로 참여키로 했다.
한편, 치협은 해외체류나 일시폐업 등의 이유로 회비 미납자로 집계된 192명의 회원에 대해 회비미납 사유에 대한 증빙서류를 확인해 미납된 회비를 면제키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김순상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구성한 선거관리위원들을 추인했으며, 각 지부가 추천한 공로표창 대상자에 대한 심사도 진행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집행부의 마지막 역량은 국회에 계류 중인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관련 법안 통과에 집중하려 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다음집행부로 주요 업무들이 잘 인수인계 되도록 힘쓰자”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