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슈퍼 판매 단호히 대처”
약사회 정총
대한약사회(회장 김 구·이하 약사회)가 지난달 24일 제5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약사회관 동아홀에서 열고 일반약 슈퍼 판매를 막기 위한 다양한 자구책 등 현안과제 해결을 모색했다.
김 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약사직능에 도전하는 외부세력들로 인해 약사로서 자존심이 상처받고 있으며 약사직능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반약 슈퍼 판매 요구 주장은 약사의 직능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분노하고 있는 전국 6만 약사의 힘을 모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슈퍼판매를 허용하자는 것은 잘 관리되고 있는 의약품 관리체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한편 국민의 건강을 시장에 내맡기는 꼴”이라며 “복약지도 없이 오로지 광고에 의존해서 약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일반약 슈퍼 판매 저지와 관련해 군 미필 약사 등의 인력을 활용하는 ‘공중보건약사’ 제도를 도입해 심야응급 약국의 인력을 보조해 줄 것과 당번 의료기관을 의무화해 당번약국을 지원하는 법안 추진, 기초 항생제·사후피임약·위장약 등 안전성이 확보된 전문의약품을 약국에서 판매하도록 하는 방안 마련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도출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2010년도 주요업무와 사업실적 보고에 이어 세입·세출 결산 건을 심의하고 승인했으며, 올해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하고 47억5천2백여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