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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대신 비누로 잇솔질?

관리자 기자  2011.03.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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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대신 비누로 잇솔질?
미국 과학자 황당 주장 눈길


잇솔질엔 치약대신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다소 황당한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제랄드 저드 미국 퍼듀대 화학과 교수는 최근 ‘탄생에서 죽음까지 건강한 치아를(Good Teeth from Birth to Death)’이라는 저서를 통해 “불소가 포함된 치약은 신체에 유해할 뿐 아니라 치약에 들어있는 글리세린이 치아에 코팅막을 형성해 에나멜 층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따라서 플라크 제거 효과가 더 뛰어난 비누를 잇솔질에 사용하라”는 주장을 펼쳤다. 

저드 교수에 따르면 치약에는 치아에 잔류하기 쉬운 글리세린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물로 27회 정도를 헹궈내야 완전히 제거될 정도며,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글리세린은 치아 표면에 막을 형성해 치아 겉 표면의 에나멜질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치약에는 불소 성분이 들어가 있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저드 교수는 “충치의 직접적 원인은 박테리아가 아닌 산”이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는 치약보다는 비누가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치약생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치아와 구강위생용품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비전문가의 의견이라고 생각한다”며 “치약에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검증된 함량의 불소와 연마제, 그리고 입맛에 맞은 향 등이 첨가돼 사람이 삼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순한 논리로 잇솔질에 비누를 사용하라는 주장이 다소 황당하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