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문교육기관 차별화 주력”
인터뷰
전윤식 이대 신임 임치원장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이 좀 더 경쟁력 있는 여성전문교육기관으로서 차별화된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전윤식 교수가 지난 2월부로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이하·이대 임치원) 2대 대학원장에 선임된 가운데 지난 7일 취임식 자리를 빌려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 개원 8주년을 맞은 이대 임치원은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어 왔지만 여자치과의사들만 지원이 가능한데다 치전원 제도 도입 이후 석사학위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최근 몇 년간 침체상황을 맞았었다.
전 신임원장은 하지만 “치전원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대부분의 치전원이 치과대학으로 전환하는 만큼 앞으로 임치원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발판삼아 임기 내 이대 임치원이 좀 더 경쟁력 있는 여성교육기관으로서 차별화된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7년간 개설됐던 교과목과 전공에 대한 평가를 통해 ▲여자치과의사들이 선호하는 전공 선정 등 세부 전공과목 재조정 작업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남자치과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여성치과의사들을 위해 예산을 확보, 기존의 ▲사이버 강의를 보다 체계화하고 강화하는 한편 ▲저작압에 대한 치과계 Global standard수립, 치아이식술 및 치아은행 운영을 통한 자연치 보존에 대한 연구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임치원을 졸업한 139명의 동문들이 친밀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대내외 치과의료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전 신임원장은 “앞으로 이대 임치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절실하다”면서 “임기동안 대학원 설립 이후 큰 걸음을 걸어오느라 세부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부분들부터 점검하면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 임치원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올해 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처음 개설한 ‘임상구강보건학’ 석사과정의 경우 15명 정원에 50여명이 몰려 3.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