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직선제 ‘부결’
한의협 정총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이하 한의협)의 직선제 정관개정안이 결국 총회에서 부결됐다.
한의협은 지난달 20일 오전 10시부터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56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신임 의장단·감사단을 선출하는 한편 올 한해 예산 및 사업안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집중시켰던 직선제 관련 정관개정안은 찬성 134표, 반대 77표로 개정 의결정족수인 146표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또 3년 임기의 대의원총회 의장에는 이범용 후보, 부의장에 김시영·박인규 후보가 당선됐으며 진용우·한윤승·이상봉 후보가 역시 3년 임기의 신임 감사단으로 선출됐다. 아울러 총회에서는 ‘윤리위원회 및 동징계처분규칙’을 개정, 윤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협회 내 연구기관 등의 설치 운영을 비롯한 정관 개정안과 산하단체의 운영 등을 규정한 정관 시행세칙 개정안도 승인했다.
이날 총회의 개회식에는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윤석용·김성태·전혜숙·정하균 의원,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등 정관계 인사와 이수구 협회장, 경만호 의협 회장 등 의료계 내외빈이 대거 참석했다.
김정곤 한의협 회장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100년을 여는 한의약 혁명’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오늘 정기대의원 총회가 한의약의 무궁한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의료인 단체의 자율징계 요청권 등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 대안이 통과됐다”고 소개하며 “(이번 총회를 통해) 한의사 여러분들의 꿈과 소망이 성취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