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랜트 밀수품 리스트 공개
치협 홈페이지에 104개 제품

최근 시가 18억원 상당의 독일제 임플랜트 및 관련 부속품을 밀수한 수입업체와 해외 공급사가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 검거된 것과 관련 식약청이 최근 해당 제품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리스트는 치협 홈페이지(www. kda.or.kr) 회원 전용 자유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청이 공개한 제품은 (주)에스아이씨인번트코리아(구 베스트덴탈)가 불법 밀수한 제품으로 SIC natur graft, SICace Surgery Kit complee, SIC pro Screw Implant 등 총 104개 제품(총 2만6449개)이다.

특히 SICace Screw Implant 등 일부 제품들의 경우 현재는 수입인허가를 취득한 상태지만 동일 제품이라 하더라도 인허가 전 불법 밀수를 통해 시중에 유통된 제품은 사용해선 안 된다. 때문에 가지고 있는 제품이 인허가 이후 제품인지 아닌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약청은 무허가 제품의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치협 차원에서 회원들이 해당 불법의료기기의 사용을 중지해 줄 것과 더불어 회수조치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식약청은 또 “향후 회원들이 의료기기 구입시 의료기기법에 따른 품목허가(신고)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안정성 및 유효성이 확보된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치협 자재표준위원회(위원장 김종훈)는 사건 직후 즉각적인 사태 파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해당사의 제품을 구입한 회원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식약청 관계자 등과 협의를 거쳤다.

특히 50여 곳의 치과에서 해당제품을 거래한 것으로 파악돼 불법 밀수품인 사실을 모르고 해당 제품을 사용한 회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변호사를 통해 법률적 자문을 구하는 등 조치를 취한 상태다.

또한 남은 잔량은 문제가 될 수 있음으로 사용을 중지 할 것을 권고했다<관련기사 4월4일자 1면>.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