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네트워크 치과 뿌리 뽑는데 전력”
■ 안창영 치협 회장 예비후보 정책 기자간담회
■안창영 후보의 공약
▲ 동네치과 살리기 최우선, 개원환경개선특위 운영
▲ 올바른 치료, 적정수가에 대한 대국민 홍보
▲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정원 감축
▲ 노인틀니 보험화 저지
▲ 사무처에 원스톱 개원·민원상담센터 설치
▲ 보조인력 수급문제 근원적 해결
▲ 강력한 세무대책 마련
▲ AGD 제도 개선, 치과전문의 면허갱신제 도입
▲ 의료광고 심의 규정 강화
▲ 미가입 치과의사 정비
▲ 의료전달체계 정비, 1차 진료기관 지위 강화
▲ 보험수가결정 구조 개선
▲ 현행 회장단 선거제도 적극 개선
▲ 의료분쟁 대비 공제조합 설립
▲ 치의학 한림원 설립
▲ 소프트웨어 및 스마트폰 어플 개발
▲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연구기능 강화
▲ 구강보건정책관 신설, 치과(의료)산업진흥법 제정 R&D 용역 확대
“최우선적으로 불법을 저지르는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를 뿌리 뽑아 동네치과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공약의 대부분을 회원의 개원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할애해 철저히 회원 위주의 현장 정책을 추진하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안창영 회장단(바이스 김철수·양영환·지영철) 후보들이 지난달 30일 도곡동 신영증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8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우선적으로 협회장이 위원장이 되는 (가칭)개원환경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의 불법 행위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 후보는 “회원들의 밑바닥 정서를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을 받들어 동네치과를 살리는 집행부가 되겠다”며 “최우선적으로 불법을 저지르는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를 뿌리 뽑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동네치과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기업형 네트워크 척결의 일환으로 자료 수집, 국산 임플랜트 공급 억제, 내부자 고발, 치과위생사 대상 홍보, 대국민 홍보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또 “치협 사무처에 24시간 원스톱 민원상담 서비스를 개설해 회원들에게 보다 친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노인틀니 급여화와 관련 “일방적인 정부 주도의 노인틀니 보험화는 저지해야 한다.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올 경우 반대급부로 스케일링 급여화를 받아내야 한다. 노인틀니 보험화보다 예방사업의 보험화가 더 시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미가입회원에 대한 대책으로 면허신고제 등을 활용하는 한편 회비 미납금액이 너무 커서 가입하지 못하는 회원에 대해서는 제도권 내에 들어올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해 미가입 회원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또 “협회장은 한번만 하겠다”며 “현행 선거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 “모바일 등을 통해서 회원들의 의견을 취합할 것”이라며 “현행 201명의 대의원으로 협회장 선거를 하는 것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좋은 선거문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회원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선제를 포함해 대폭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30일 현재) 4일에 치과의사전문의 관련 법안인 의료법 개정안이 법사위에 상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윤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이번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윤근 위원장은 안창영, 지영철 후보와 친밀한 인맥관계가 형성돼 있어 이를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는 아울러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되든 우리 치과계의 건강한 생존과 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상호 협조해야 함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저희 회장단은 소모적인 세력 과시나 회색, 흑색선전 등의 네거티브 전략은 혼탁한 전근대적 정치판의 재현이므로 지양하고 오직 정책과 도덕성의 대결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공약에 대한 실현과 성과를 이루기 위한 방안의 대부분이 치과의사들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정계와 학계 등에 폭넓은 지견과 인적 대응력을 가져야만 가능하리라고 본다. 희생과 봉사를 하기 위해 출마한 만큼, 그동안 쌓아오고 닦아왔던 정관계 인맥 등을 적극 활용해 공약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