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서울·경기 50% 이상 몰렸다
활동 치과의사 2만1502명·치과위생사 2만5226명 집계
정책연구소 ‘치과의료자원·이용 실태분석’연구보고서
2010년 치과의료기관이 총 1만4915개(치과의원은 1만4415개로 96.6%)로 집계된 가운데 치과의료기관은 서울 30.7%, 경기지역 21.7%로 주로 서울과 경기지역에 50% 이상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지역은 2.1%, 제주는 1.0%로 분포가 매우 낮게 나타나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료기관을 설립구분 기준으로 볼 때 개인에 의해 설립된 경우가 97.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의료법인의 형태가 0.7%, 학교법인 0.5%, 공립 0.4%, 특수법인 0.3%, 재단법인 0.2% 순이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이수구)가 최근 외부 전문가 연구용역을 통해 발간된 ‘치과의료자원 및 치과의료이용 실태분석’ 연구보고서에는 치과의사를 비롯해 치과보조인력자원에 대한 통계 뿐만 아니라 이용실태에 관한 유용한 자료가 실려있다.
이 연구보고서에 대해 조영식 기획·정책이사는 “심평원에서도 매년 통계자료를 발간하고 있지만 이 연구보고서는 심평원 자료에는 없는 유용한 정보들이 상당히 실려있다”며 “치과의료자원 실태와 치과의료기관 이용실태를 구체적으로 자세히 알 수 있는 통계들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치과의원 CT 228대·병원 30대 설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11월 우리나라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총 입원병상은 560병상이었으며, 인구 100만명당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입원 병상 수는 11.5병상이었다. 인구대비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입원병상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전지역으로 인구 100만명 당 30.4병상이며 가장 적은 지역은 부산지역으로 3.5병상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의료기관에 활동하는 인력으로 치과의사는 2만1502명, 치과기공사는 2663명, 치과위생사는 2만5226명이었으며,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에 근무하는 간호직의 경우는 간호사가 562명, 간호조무사 1만687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 현황도 나와 있다.
치과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로는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가 258대가 있고, 이 중 치과병원에 30대(11.6%), 치과의원에 228대(88.4%)가 설치돼 있었다. 양전자단층촬영기(PET)는 치과의원에만 22대 보유하고 있었으며, 감마카메라(Gamma Camera)도 치과의원에만 2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환자 93% 동일 시도서 진료
2008년 1일 기준으로 치과의료이용제공을 하는 의료기관의 총 외래환자 수는 25만1720명이었다.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치과병원 1만5800(6.3%)명, 치과의원 22만5563(89.6%)명, 병의원 7046(2.8%)명, 보건기관 3311(1.3%)명으로 외래환자의 대부분이 치과의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료이용제공 의료기관 외래환자의 질병은 전체 25만1720명의 외래환자 중에서 23만4690명(93.2%)이 구강, 침샘 및 턱의 질환(K00-K14)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특수 처치 및 건강 보호를 위해 보건 서비스와 접하고 있는 사람(Z40-Z54)과 머리의 손상(S00-S09)의 질병이 각각 9509명(3.8%), 3690명(1.5%) 순으로 조사됐다.
치과 진료를 받는 외래환자가 자신이 속한 동일 시도, 동일 시군구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지 의료기관유형별로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동일시도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외래환자는 전체 25만1720명 중에서 23만4530명(93.2%)으로 나타났다. 동일 시군구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외래환자는 18만5005명(73.5%)이었다.
보고서에는 전국의 치과의료이용제공을 하는 의료기관의 총 퇴원환자 수 등에 대한 분석결과와 특성 등도 자세히 나와 있다.
연구팀은 “보건의료자원과 보건의료이용과 관련한 전국 규모와 지역적 대표성과 신뢰성 있는 통계를 산출하고 그 추세를 제시함으로써 전 국민 평생 건강관리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 생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팀은 “다양화되어 가는 치과의료에 적절히 대응하며 보건의료서비스자원의 적정수급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