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자 진료 팁 제공 ‘주목’
대한노년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
일반 개원의가 왜 노년치의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관련된 임상 팁과 함께 제시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서규원) 2011년도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2일 국립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개원의들이 노년치의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서부터 브릿지, 노인환자의 치아마모, 미니 임플랜트를 이용한 틀니시술 등 노인과 관련한 치과치료의 전반을 다룬 이번 학술대회에는 개원의와 전공의 등을 포함 1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우선 ▲최용근 원장(EB치과의원)이 ‘개원의들이 노년치의학을 따로 배워야 하는 11가지 이유들’이라는 강의를 통해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변화할 개원환경을 주지시키며, 대부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환자의 치과치료를 일반 성인환자진료와는 차별화된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강의했다.
이어 ▲진의정 원장(샘치과의원)은 ‘치아의 Undercut을 이용한 저 침습 고정성 치과 보철’이라는 주제로 이른바 휴먼브릿지로 불리는 보철물 수복술의 개념과 실제 임상례를 선보이며, 이 방법이 노인과 같이 신체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시술해 볼 만한 시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정재헌 조선치대 보철과 교수가 ‘노인 치아의 마모, 파절 - 그 대책은?’을 주제로 노인 치아에서의 치면 상실에 대한 임상적 징후와 문제점 등을 소개하고, 노인에서의 심한 치아마모 및 파절에 대한 처치, 예방적 보철 술식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류재준 고려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교수는 ‘미니 임플랜트를 이용한 Overdenture’라는 강의를 통해 미니 임플랜트를 활용해 단일치나 무치악 상태에서의 효과적인 의치시술법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서규원 회장은 “급속화 되고 있는 노령화로 많은 노인환자들을 맞아야 하는 개원의들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노인치과치료를 실시 할 수 있는지 도움을 주는데 강연의 초점을 맞췄다”며 “노인의 치과치료는 심장병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대한 기초지식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 대한노년치의학회는 개원의들이 노인치과환자들을 진료하는데 앞서 알아야 할 분야들을 소개하는데 더 많은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 이후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박준봉 경희대 치전원장이 신임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신임 학회장은 오는 2013년 한국에서 개최예정인 세계노년학회에 대한 참가준비, 노인치과학 교과서 발간사업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