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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회 역할 위해 재정자립 절실”

관리자 기자  2011.04.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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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회 역할 위해 재정자립 절실”
임플랜트 학회 첫 공동학술대회 개최 등 성과 많아

 

치의학회 기자간담회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여갑)는 지난 3년동안 임플랜트와 진정법에 대한 임상가이드라인 발간을 포함해 임플랜트 학술단체 첫 공동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많은 성과들을 이뤄냈다.   


치의학회는 지난 6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간의 치의학회 주요업무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여갑 회장을 비롯해 최재갑 부회장, 이종철 감사, 신제원 학술이사, 정승미 국제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먼저 치의학회는 임기동안 임플랜트와 진정법에 대한 임상가이드라인 및 매뉴얼을 발간해 회원들이 진료뿐만 아니라 의료분쟁 등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관련, 김여갑 회장은 “오랜 기간동안 관련위원회에서 가이드라인 책자에 대해 거듭된 수정 보완을 거쳐 개원의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고, 실제 개원가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이를 계기로 분과학회에서 중심이 돼 필요한 많은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치의학회는 또 지난해 12월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와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등 2개 임플랜트 학술단체가 함께 개최한 첫 공동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치협 종합학술대회 및 임플랜트·진정법 시술의 가이드라인 설정을 위한 대토론회 등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치의학회 영문학회지도 지난 2008년 창간해 지금까지 5회에 걸쳐 발간하기도 했다. 치의학회는 나아가 한국연구재단 및 SCI 등재를 위한 노력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일본 및 몽골 치과의학회와의 MOU를 통해 치의학회의 국제적 교류에도 물꼬를 텄다.


또한 치의학용어 표준화를 위한 상설위원회인 치의학용어표준화심의위도 출범시켜 용어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면 언제든지 검토 후 개정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 것도 성과다.


치의학용어표준화심의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제원 학술이사는 “위원회에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자료와 기존의 치의학용어집 4판 자료를 비교하면서 포함되지 않은 용어를 포함시키는 등 용어 추가 및 삭제, 수정사항들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아울러 인문사회치의학 분야도 최근 활발하게 발달되고 있는 만큼 이번 개정판에는 인문사회치의학용어들도 포함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치의학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치의학 관련 건강·의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소비자 건강정보 컨텐츠 개발에도 참여해 치의학분야 30개 주요 질환에 대한 치과건강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2차 집필중이며, 오는 7월 완료할 예정으로 국민 누구나 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치과질환에 대해 쉽고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돼 대국민홍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치의학회는 인준 받은 분과학회의 전공분야와 연관된 학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세부분과학회’의 인준을 추가하는 학회인준규정 개정안 마련도 추진해 최근 치협 이사회에서 논의 끝에 오는 23일 열리는 치협 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채택,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총회에서 통과될 경우 유사학회 난립을 방지하면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치의학회는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김여갑 회장은 앞으로의 치의학회 방향에 대해 “치과계 학문을 주도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의학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자립이 필요하다”며 “이는 특히 분과학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의학회나 한의학회처럼 전문의제도 운영을 포함한 치의학회 고유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돼야 한다”며 “이를 포함해 지난 3년동안 미진했던 부분들을 차기 집행부에서 더욱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