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치협 회장 직선제, 30~40대 “압도적 선호”

관리자 기자  2011.04.18 00:00:00

기사프린트

치협 회장 직선제
30~40대  “압도적 선호”
울산지부, 덴트포토 회원 설문 “79% 찬성”


협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또다시 나오고 있는 가운데 30, 40대의 젊은 회원들의 상당수가 협회장 직선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회원 직접 선거를 통해 지부 회장을 선출하고 있는 울산지부(회장 박태근)가 지난 6일 덴트포토를 통해 1001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협회장의 선출방법 중 어떤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79.22%인 793명이 ‘전회원에 의한 직선제’라고 응답했다.


‘대의원에 의한 간선제’라는 응답은 9.09%에 그쳤으며, ‘관심없다’는 응답도 11.69%(117명)로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젊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덴트포토에 가입돼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이 진행됐으며, 응답자 중 31~40세가 620명으로 61.94%를 차지했으며, 41~50세가 28.17%(282명)를 차지하는 등 30~40대의 응답자가 90.11%를 차지했다.


응답자 중 30세 이하는 6.49%(65명), 51~60세가 3.30%(33명), 61세 이상은 0.10%(1명)에 그쳐 주로 30~40대의 젊은 회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또한 응답자 중 개원의가 746명으로 74.53%였으며, 남자치과의사가 79.52%인 796명, 근무지역이 광역시 이상 대도시가 52.15%(522명)였다.


울산지부는 이번 설문조사의 취지에 대해 “현재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로 협회장을 선출함에 있어 회무전반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반영이 미흡하다는 의견에 대해 하나의 해결방안으로 전 회원에 의한 직접선거의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태근 울산회장은 “현재 협회장 선거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젊은 회원들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 이번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며 “현재 치협 대의원 평균연령이 50대인 상황에서 30~40대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조사결과”라고 말했다.


선거공약으로 협회장 직선제 도입을 제시하며 지부회장에 당선된 박 회장은 “치과계에 산적한 현안도 많은데 직선제가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면 오랫동안 선거제도 개선에 에너지를 낭비해서는 안된다”면서 “모든 치과의사들과 대의원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 협회장 직선제로 빨리 바꿔 새롭게 준비된 집행부를 통해 10년 뒤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3일 개최되는 치협 대의원총회에서는 대전지부(회장 강석만)가 정관개정안으로 협회장 직선제 안을 상정했으며, 3명의 협회장 후보들도 모두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