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환자에 희망 선물
연세치대병원, 굴누르 씨 수술 지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병원장 조규성)이 카자흐스탄 교통사고 환자 굴누르 씨(여, 23세)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연세치대병원은 김형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지난달 11일 굴누르 씨의 수술을 집도했으며, 이에 굴누르 씨는 성공적 수술결과를 보이며 회복기간을 거쳐 지난달 30일 퇴원했다고 최근 밝혀 왔다.
굴누르 씨는 지난해 초 사촌의 결혼식에 가던 중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상·하악과 코뼈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던 중, 이러한 사정을 접한 다니엘 김 선교사가 연세치대병원과 오륜교회에 도움을 요청해 이번 수술지원을 받게 됐다.
굴누르 씨의 입원 및 수술비용은 오륜교회에서 2천만원, 연세치대병원에서 8백만원을 지원했으며, 세브란스병원 교직원 월급여 1% 나눔 운동기금에서 5백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조규성 병원장은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에게 연세치대병원의 따뜻함을 전달해 치료를 맡은 병원으로서도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 외래진료 시 진료비도 전액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