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취 거부 부당성 근거 삼은 독자투고, 진실인가? 조작인가?(1면)

관리자 기자  2011.04.25 00:00:00

기사프린트

수취 거부 부당성 근거 삼은 독자투고
진실인가? 조작인가?


‘건개협’ 게시자 지방 MBC PD K씨로 밝혀져 ‘충격’


해당 PD “직접 안올렸고 친구에게 ID 빌려줬다”

  

세미나리뷰(이하 세리)가 치협과 서울지부의 수취거부 부당성을 주장한 보도에서 입수했다는 독자투고 내용과 동일한 내용으로 ‘건전한 개원문화만들기 치과의사협의회’(이하 건개협) 카페에 올린 원고 게시자는 조작된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세리는 4월 4일자 ‘회원정서가 성토하는 거대 모 네트워크 치협이 키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개원의가 투고한 자료를 근거로 본지 기자 개인메일의 전문과 치협 내부 자료를 그대로 캡처해 보도하고, 치협이 모 네트워크를 키웠고 수취거부를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치협과 서치의 수취거부가 부당함을 성토했다.


세리에 개원의가 투서한 것으로 밝혀진 글은 건개협 카페 게시판 ‘모두 같이 얘기해요’ 코너에 지난 3월 27일 ‘지지리궁상’이라는 닉네임으로 전문이 올라와 있다<관련 사진 1>. 이에 본지가 이 닉네임을 확인한 결과 게시자는 치과의사가 아닌 ‘현직 MBC 지방 방송 PD’인 K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기자가 지난 18일 글을 올린 K PD와 직접 통화한 결과 자신은 이와같은 글을 카페에 올리지 않았고 친구에게 아이디를 빌려줬다고 밝혔다.


더욱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K PD가 현재 세리에 취재기자로 근무중인 L기자와 같은 대학 신문방송학과 동창관계라는 점이다.


K PD는 본지 기자와의 첫 번째 통화에서 “이메일 주소와 닉네임은 내 것이 맞다. 아이디를 친구에게 빌려줬다. 내가 올린 글이 아니다”라며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6~8차례에 걸친 휴대폰 통화에도 전화를 받지 않다가 이후 휴대폰 문자를 통해 “게시판 글을 작성한 친구를 알았고 그 친구에게 직접 연락하라고 하겠다”며 당혹스러워 했다<관련사진 2>.


이와같이 K PD는 본인이 글을 올리지 않았고, 친구에게 아이디를 빌려줬으며, 친구가 게시판에 올렸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렇다면 누가, 왜, 어떤 목적으로 글을 올린 것이고, ID를 도용한 그 친구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3면에 계속>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