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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세리에 실린 구로 P원장이 누군지 모르지만 내용 자체가 거짓말”이라며 “그냥 넘어갈 상황이 아니다. 서울지부와 치협이 법적으로 문제를 삼는다면 고발자와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내용 자체가 신뢰성 있는 내용이라 볼 수 없다”면서 “신문사가 사실에 근거해서 (보도)해야하는데 상당히 수준이하다. 신문사가 글을 마음대로 써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기사와 관련해 김 회장은 지난 4월 15일 덴트포토 치과의사전용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우리 구 홈페이지에는 그런 내용이 없는데도 거짓내용을 기사로 만드는군요. 기사를 만드는 것이야 신문의 자유라 하겠지만 거짓내용을 기사로 만드는 이런 신문이 우리 치과계에 있다는 것이 매우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또한 김 회장은 “기사에 소개된 다른 분들도 사실 확인을 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로구 여성이사인 김수진 서울여자치과의사회 공보이사도 지난 13일 본지 기자에게 전화를 해와 “세리가 구회에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익명의 치과의사를 이용해 보도했다”며 “어떻게 언론이 이럴수가 있느냐”고 강하게 세리를 성토했다.
부산지부(회장 고석천)도 ‘부산 S치과 원장’이 밝힌 세리의 지지글에 대해 “과연 부산회원이 쓴 글인지 의심이 된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부산 S치과 원장은 지지글에서 “세리 구독해지 방법은 너무나 쉬웠다. 친절하게도 구독거부를 위한 자세한 방법과 전화번호를 협회에서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알려줬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부산지부가 세리 수취거부를 결정한 것은 세리 지지글이 이미 인쇄된 이후인 지난 9일 초도이사회에서였다.
본지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부산지부는 물론 치협은 수치거부 결정 사실을 지부나 회원들에게 알리면서 회원들에게 전화번호까지 알려주며 수취거부를 독려하지 않았다.
한편 구로구의 세리 지지글 조작 주장에 대해 세리 김지현 편집국장은 “구로구에서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하거나 질의를 한 바가 없다”며 “(구로구에서) 공식적으로 보내오면 답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국장은 “무슨 내용인지 알아야 대답을 할거 아니냐”면서 “취재에 응해줄 이유와 의무가 없다. 질문을 할 거면 공식 질문서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